대전 유성구 위치한 충남대 재학 중인 신입생 남녀 커플이 동아리실에서 사랑을 나누다가 동아리 회장에게 적발됐다는 폭로 글이 충남대 에타에 올라왔습니다. 글을 쓴 인물은 자신을 동아리 회장이라고 밝히며 충남대 동아리 커플이 공개 장소인 동아리실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는데요. 문제가 된 충남대학교 재학생들 신상이 일부 공개되고, 이들의 적반하장적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에브리타임 폭로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충남대 에타 동아리실 사랑 나눈 커플 논란..동아리 회장이 직접 폭로한 내용
지난 11월 29일 충남대 에타 게시판에는 해당 대학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한 남녀 신입생 커플이 동아리실에서 성적인 행위를 벌이다 적발됐다는 폭로글이 올라왔습니다.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글을 쓴 인물은 충남대 동아리 회장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커플이 동아리실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아리 회장 재학생 A 씨는 에타에 "저희 동아리 신입생 커플이 지난주 목요일 동아리방에서 성적인 관계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말하며 "동아리방에 두고 온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그 장면을 목도한 뒤 매우 당황해 들고 있던 휴대폰을 떨어뜨렸는데, 이를 본 충남대 동아리 커플 남학생이 A 씨에게 달려들어 목을 잡고 손을 꺾은 후 벽에 밀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학생은 A 씨에게 "여자친구를 쳐다보면 안된다"라고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고, 여학생은 죄송하다고 연신 말하며 두 커플은 동아리실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충남대 동아리 커플 반성없는 적반하장 태도..회장 분노하며 동아리 탈퇴 요구까지
문제는 이후에 벌어졌는데요. 충남대 동아리 커플 남학생은 A 씨에게 "휴대전화를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무음 카메라로 두 사람의 관계 장면을 A 씨가 촬영했다고 생각한 것인데요. 남학생은 A 씨에게 "다른 동아리원들이 알게 되면 법적 대응하겠다"고 적반하장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분노한 A 씨는 동아리 회장 권한으로 이들을 탈퇴시키려다가 자진으로 동아리를 나가달라고 말하며 에타에 글을 올렸던 것인데요. A 씨는 충남대 동아리실 커플에게 보낸 동아리 탈퇴 요구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충남대학교 동아리실 커플 크게 논란되며 일부 신상 공개되기도..그러나 사건 주작 주장 제기돼
해당 사건은 충남대 에타에 올라온 후 크게 화제를 모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졌고, 일부 언론들도 이를 보도하며 사태가 커졌습니다. 충남대 동아리 커플의 일부 신상도 공개됐는데요. 충남대학교 재학 중인 일부 학생들은 댓글로 추정하는 학생들의 이름의 초성을 언급하거나, 동아리실 사진들을 올리며 신상캐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하루가 지난 11월 30일, 충남대 동아리 커플 사건은 '주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가 작성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후 실제 에브리타임에는 해당 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글을 작성했다는 인물은 과거부터 충남대를 모욕하는 조작 글을 여러차례 썼다가 삭제한 전력이 있는 사람으로, 실제 그가 충남대 동문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이는 동아리 회장이라고 밝힌 A 씨가 작성한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충남대 동아리에서 성적인 행위를 한 커플들도 실존하지 않는 인물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입니다. 때문에 이들을 향한 신상캐기 역시 잘못된 정보인 것입니다.
충남대 에타 악질적 허위 루머 써왔던 인물 또 일 저질렀나..재학생들 법적대응 요구하며 분노
충남대 동아리 커플 '주작'을 찾아낸 한 에타 누리꾼은 "A라는 사람이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저번에도 주작글 올리고 디시, 펨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갔다. 이후 걱정이 된다 싶으면 글을 삭제하고 다시 주작글을 쓰고 퍼나르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충대 이미지만 나빠지고 있다. 익명이라고 안 잡힐 줄 아나본데 진짜 얼굴 좀 보고 싶을 정도다"라고 말했는데요. 다른 충남대 재학생들은 이러한 주작글로 인해 학교 이미지가 나빠져 학교 측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