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8일 오후 19분간 메시지 송·수신 장애를 일으켰다가 복구됐다.
카카오는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1시 35분부터 1시 54분까지 일부 사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및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있었다"며 "장애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현재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불편을 겪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애가 일어나는 동안 카톡 메시지 수발신이 이뤄지지 않으며 화면에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카카오 관계자는 장애 원인에 대해 "네트워크 오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오류가 지속되는 동안 메시지를 보내지 못했다거나 카톡 PC 버전에서 자동으로 로그아웃된 뒤 다시 로그인할 수 없었다는 둥 불편을 호소했다.
카카오에서 2010년부터 서비스 중인 스마트폰의 데이터 통신 기능을 이용하여, 문자 과금 없이 사람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앱.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기존 인스턴트 메신저 앱의 번거로운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스마트폰 주소록의 전화번호만으로 손쉽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WhatsApp이 성공한 후 만들어졌다. 카카오톡이 개발되기 전에는 대한민국에서도 WhatsApp을 많이 사용하였다가 대부분 카카오톡으로 옮겨간 상태다. 메시징 무과금 원칙과 더불어 모바일에서 단체 채팅을 최초로 제공한 점이 폭발적인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2010년 3월 18일에 iOS용 앱을 출시했고, 같은 해 8월 23일에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다. PC 버전은 2013년 6월 20일에 Microsoft Windows용 버전을 출시했고, 2014년 5월 29일에는 macOS용 앱이 맥 앱 스토어를 통해 출시되었다. 2011년 7월 28일에 CBT를 실시 후 2012년 3월 7일 블랙베리 OS용 앱을 출시하였으나, 2015년 12월 28일부로 종료하였다. 블랙베리 OS 10을 사용 중이라면 안드로이드용 앱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2012년 4월 3일에 바다용 앱을 출시하였으나 2014년 7월 31일부로 종료했다. 2012년 6월 20일에 Windows Phone용 앱을 출시했으나, 2016년 12월 5일부로 종료하였다. 2018년 1월 30일에 Windows 10 전용 앱도 출시되었으나, 2020년 8월 25일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톡은 한국에서 피처폰 시대의 막을 내리도록 만들었고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이끌어내면서 스마트폰의 보급률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 사실상의 1등 공신이기도 하다. 라이트 유저들이 스마트폰을 사는 이유 1순위가 바로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다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다른 콘텐츠는 필요 없고 카카오톡 하나만 필요해서 최신형 스마트폰 대신에 저가 스마트폰을 사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2000년대에 지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컴퓨터로 세이클럽, 버디버디, 네이트온 등이 이의 후임으로 2010년대에는 카카오톡이 이어받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친목에서 업무까지 다양한 용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본인이 카카오톡을 이용하기 싫어도 단톡방 때문에라도 카카오톡에 가입은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특히 대학교나 직장에서의 단톡방은 매우 요긴하게 쓰이기 때문.
신생 벤처기업이었던 카카오가 다음을 집어삼키게 한 일등 공신으로, 단순 국민 메신저 앱을 넘은 스마트폰 문화 확산의 상징이다. 카카오톡 보급의 영향은 단순히 카톡이나 단톡 같은 신조어를 만든 것에서 끝나지 않았고, SNS, 콜택시, 지도 및 내비, 대리운전, 간편결제, 게다가 인터넷전문은행까지 확산되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지금에는 카카오톡 덕분에 메시지를 보내는데 별 부담이 없지만, 카카오톡 이전의 피처폰 시기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은근히 부담되는 편이었다. 메시지 한 건당 비용은 수십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게 쌓이고 쌓여서 몇 백 건이상이 되면 수천원 내지 수만원까지도 올라가기 때문에 생각 없이 메시지를 보내다간 요금 폭탄을 맞게 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통화료보다 메시지 요금이 더 많이 나오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메시지 하나에 띄어쓰기 없이 필요한 글자만 꽉꽉 담아서 전송하는 경우도 상당히 흔했고[9], 메시지 몇 건으로 해결되지 않는 대화는 곧바로 통화로 이어졌다.
그래서 당시에는 이동통신 요금제를 선택할 때 무료 통화 뿐만 아니라 무료 문자 메시지도 얼마나 제공되는지도 상당한 고려대상이었을 정도였다. 문자 메시지 사용이 이 정도로 부담스러웠던 현실에서 카카오톡의 등장은 문화 충격이었고, 스마트폰만 있다면 문자가 무제한이라는 말에[10] 수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위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갈아탔으며, 이는 그나마 문자 사용에 별로 민감하지 않아 여전히 피처폰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을 대화에서 소외시키는 영향도 가져왔기 때문에[11] 나머지 사람들마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카톡은 써야겠긴 한데 폴더가 더 좋은 사람들을 위해 스마트폴더라는 물건까지 나왔다. 수능폰 문서에서는 카카오톡 사용 불가 폰 목록이 따로 마련되어 있을 정도이다.
2014년 5월 26일에 카카오톡의 개발사인 카카오가 인터넷 포털 기업 다음과 합병하였다. 기사 명목상으로는 다음이 카카오을 인수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합병 후 실제 최대 주주가 김범수 등 카카오 측이기 때문에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했다고 보는 편이 맞다. 즉 카카오톡이 다음을 이용하여 우회상장을 하는 것. 코스닥에라도 우회 상장을 하면 공모를 통한 신주 발행이 가능해져서 현금성 자산 확보가 더욱 용이해지기 때문에 이런 역합병과도 같은 인수방식을 택한 것이다.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도 이와 관련이 있다. 2014년 10월 1일 공식 합병했으며#, 10월 30일, 회사명을 다음카카오로 공식 변경하였다. 후에 2015년 9월 23일 카카오로 변경했다.
2014년 7월에는 간편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선보였다. 카카오페이는 별도의 앱 없이 카카오톡에 내장되어 있다. 하지만 신용/체크카드 등록시 비씨카드 중 신한BC/하나BC/KB국민BC는 카카오페이에 등록이 아예 안 된다. 물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해지고 있다.
카카오톡을 참고한 바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회사이기도 한 텐센트의 위챗은 유저가 10억명으로 카카오톡 5천만의 20배 이상이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신저인데, 텐센트 회장 마화텅이 카카오톡 초창기에 720억원을 투자하여 2대주주에 올라서 카톡을 참고할 명분을 만든 후 2011년 위챗을 출시했다. 2012년 인터뷰에서 한국을 많이 참고하였다고 언급한 적도 있어, 사실상 위챗 개발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한 메신저가 바로 본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라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