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10일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태 최고위원 측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전날 밤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은 채 퇴장하며 자진 사퇴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호 프로필
출생
1962년 7월 25일 (60세)
평양시 중구역 종로동
거주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본관
협계 태씨
현직
제21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강남구 갑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정책조정부위원장
북한의 외교관 출신 대한민국의 정치인. 국민의힘 소속 제21대 국회의원.
본관은 협계로 대조영의 후손인 왕실 혈통이다. 2020년 4월 15일 21대 총선 출마 당시 대한민국 주민등록상의 이름은 태구민(太救民)이었다. 망명 이후 개인 신변보호 때문에 개명했었고, 이름의 뜻은 북한 형제자매들(民)을 구(救)하겠다는 의미이다. 이후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기존에 알려진 이름인 태영호로 재개명한 다음 선거에 나서려 했으나, 개명 절차에는 3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므로 태구민이라는 이름으로 선거에 나서게 되었다. 그리고 2020년 4월 28일, 태영호로 재개명 절차가 완료되었음을 밝혔다
1962년 평양시에서 태어나, 북경외대 부속고교와 북경외대(北京外大) 영문과[14]를 다녀 총 8년간 유학하였다.[15] 본관은 협계이다. 주 영국 북한 공사로 근무하다가 북한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탈북하여 2016년 8월에 한국에 입국했으며, 동년 12월에 주민등록을 하여 대한민국 국민임을 공식으로 인정받았다. 태영호 같은 북한이탈주민도 법적으로는 태어날 당시부터 대한민국 국민이다. 북한 주민을 한국 국민으로 여기는 해석도 가능하다. 한국 영토를 남한의 영토가 아닌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하는 헌법 제3조의 규정 등이 그 근거다. 본인도 이를 인지하는 것으로 보이며, 동료였던 조성길 대사 대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이런 인식이 드러난다.
2020년 4월 15일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탈북 이전까지는 주영(英) 북한 공사로 현학봉 대사에 이어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서열 2위였다. 1996년에 탈북한 잠비아 주재 북한 대사관 서기관이었던 현성일과 함께 북한 외무성에서 손꼽히는 유럽 전문가다. 또 대사관 내 당 책임자인 '세포비서'로, 외교관과 그 가족들의 사상교육 업무까지 관장해 왔다고 한다.#
초기에는 언론에 '태용호'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지만 이는 영문 언론이 북한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태영호의 영문 이름을 간소화하여 표시하면서 일어난 혼동이었다. 북한은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 기반을 둔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을 사용하는데, 이 방법에 따르면 남한에서 보통 "Yeong"으로 쓰는 "영"은 북한에서는 "Yŏng"으로 쓴다. 그런데 신문에서 편의를 위하여 반달표를 생략하고 "Yong"으로 표기했고, 이를 대한민국에서 "용"으로 읽게 된 것이다. 과거에 김정은의 이름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도 한글 "은"을 조선어의 라틴문자 표기법에 따라 적은 "ŭn"을 단순하게 un으로 썼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김정운"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북한의 최고 엘리트 집단인 외교관 출신답게 외국어에 능통하다. 영어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태씨라는 성씨가 꽤나 생소할 수 있으나, 사실은 다름아닌 발해의 후손이다. 남한에도 태현실 등이 있고, 경산시와 문경시에 집성촌이 있다.
2021년 12월 20일 미국 순방 후 인천국제공항 귀국시 실시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서 코로나에 확진되었다.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에서 당 최고위원에 당선되었다.
태영호는 국민의힘 내 당내 온건파, 비박에 해당하는 인사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촛불집회를 지지하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자유에 대한 민주화 운동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북한에서도 저항 인식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금지곡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극우가 아닌 중도보수에 가깝다. 당내에서는 온건파이지만 당 내 민족주의적 우파로도 분류되는 인사이다. 북한이탈주민 출신 정치인인데다 본인이 자유를 위해 탈북을 한 인사인 만큼, 남북통일, 북한 인권 개선, 북한인권법, 북핵 폐기를 지지하고 있는 인사이고, 한민족이라는 집단을 강조하면서 본인의 대북관을 드러내는 인사이다.
일단 대한민국은 진보보수, 좌우를 막론하고 '민족주의'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성향을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자기 정파안에서 '민족주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도 여럿이다. '민족'이란 표현 자체를 직접 언급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보수도 중국에 동화되기도 한 중국 조선족이 김치를 먹는다고 그것을 중국 문화라고 하지는 않으며, 중국의 동북공정 같은 사안을 용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고령층은 지금도 김일성을 '민족의 반역자'로 부른다. 북괴라는 표현도 나라를 외세에 팔아넘겼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리고 국민의힘의 강령에서는 '8천만 민족 모두가 자유민주주의 질서 하에 행복을 추구하며 함께 번영하는 통일을 지향한다.'라고 언급되어 있다. # 국민의힘도 민족주의에 대한 해석이 다르지, 민족주의를 아예 부정하지는 않는다.
또 이른바 진보로 분류도 되는 진보좌파의 NL 좌파나 친문 등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계파가 민족주의를 북한과 대화를 해야하는 근거로 여기는 형태를 보이고 있긴하다.진보좌파의 경우 진중권처럼 태영호에 호평을 한 사례도 존재하지만 정의당, 노동당 계열 PD는 기본적으로 민족주의의 '보수성'을 비판하는 입장이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도 종전선언을 통해 통일이 아니라 '평화적인 공존'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다. 다만 당 차원의 입장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