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난방비 폭탄' 인증샷, 요즘 아파트 관리비 근황
난방비 폭탄 현실화 '난방비 실화냐?'
평년 대비 관리비가 2배 이상 늘었다는 시민들의 원성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더불어 최강 한파까지 이어지면서 '난방비 폭탄'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상에는 평년 대비 관리비가 2배 이상 늘었다는 시민들의 원성 담긴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요즘 아파트 관리비 근황'
'난방비 폭탄 맞았다. 작년 2배'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아파트 관리비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게시글에는 온라인상에 올라온 지난해 12월분 관리비 고지서 인증샷이 갈무리돼 담겼습니다.
수원지역 맘카페 회원 A씨는 "관리비 명세서 받고 멘붕왔다. 구축 아파트 25평에 살명서 20도로 맞춰두고 춥게 지내는데 난방비 폭탄 맞았다"며 하소연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22년 12월분 관리비 명세서가 담겼습니다. A씨가 납입해야 할 관리비는 총 51만4250만원이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다수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A씨 사연에 공감하며 너도나도 관리비를 인증했습니다. 이들은 적게는 30만원대부터 많게는 90만원대까지 관리비를 청구받았습니다.
블라인드 '25평 아파트 난방비 70만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회원 B씨는 "25평형 아파트 중앙난방에 거주하는데 난방비만 70만원이 나왔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올겨울 난방비 폭탄의 결정적 원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이 꼽힙니다.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가 급등한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제 LNG 가격은 2021년 12월 t(톤)당 892달러에서 지난해 12월 1255달러로 40% 올랐습니다. 지난해 국내 LNG 수입액도 종전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1년 새 난방비가 30% 가량 오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난방에 주로 사용되는 주택용 열 요금은 Mcal 89.88원, 도시가스 요금은 메가출당 19.69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8%, 38.4%올랐습니다.
여기에 최근 한파까지 더해지면서 각 가구가 체감하는 난방비 상승폭은 더 크게 느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