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 상황에서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2의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현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이 생각보다 극심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특히 백신이 아직 없어 기존 폐렴 치료제 및 항생제로 치료를 하는 질병이라고 합니다. 아직 국내는 중국만큼 확산되지 않고 있지만 '코시국'을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관련주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전역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소아과 병동 모자를 정도로 많은 확진자 발생
지난 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보건 시보 보도에 따르면 11월 3일~4일 사이 중국 베이징 북부 지역을 포함해 허베이성, 중부 허난성, 남부 광시 좡족자치구 등 전역에 걸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 환자들이 속출했다고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병에 걸린 경우가 많아 소아과가 포화 상태가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베이징 수도소아과연구소는 일일 외래 환자가 2,000명 안팎이며, 소규모 야간 외래 진료소에는 하루 800여명의 환자들이 방문하고 있어 마이코플라즈마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 경로와 증상 코로나와 유사..잠복기 및 지속 기간은 더 길어
해당 질병의 유행 주기를 보면 2023년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유행 가능성은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보통 3~4년 유행 주기로 2011년, 2015년, 2019년에 크게 유행한 바 있습니다.
이 병은 소아 및 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아기 폐렴'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호흡기를 통해 침투한 마이코플라즈마 균에 감염돼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기침·재채기의 비말(침 방울)을 통해 전염돼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다만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잠복기는 평균 12~14일이라고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은 통상적으로 '심한 감기' 및 코로나 증상과 유사합니다. 38도 이상 고열이 나타나고 인후통, 기침이 약 3~4주 간 지속된다고 하는데요. 기간이 길 뿐 "심한 증상은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최악의 경우 생각보다 심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면역력 약해져 합병증 생길수도
마이코플라즈마 균에 감염되면 염증 유발 물질 때문에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피부염, 뇌수막염, 심근염(심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등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 감기를 유발하는 리노 바이러스 등에도 취약해지는데요.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 교수는 지난 2015년 해당 질병이 유행할 당시 "마이코플라즈마는 전염성이 80%로 높아 소아 병실이 부족할 정도로 환자가 급증한다"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어 유 교수는 "만약 감기 증상으로 약을 복용하고 4~5일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피부에 발진이 생기거나 팔·다리 통증이 있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며 "3세 미만의 영아는 기침· 고열이 있고 걷거나 기어다니지 않으려고 한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 의한 관절 통증 때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신 아직 없어..아지트로 마이신 항생제로 1차 치료
무엇보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백신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인 '아지트로 마이신'이라는 항생제를 1차 치료제로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에서는 아지트로 마이신 사재기라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해, 향후 대한민국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할시 1차 치료제 품귀 현상이 발생할 위험성도 있다고 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련주 관심..국제약품, 광동제약 등 주가 상승
이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관련주 역시 '아지트로 마이신'과 연관된 주식들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