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새만금 잼버리 폭염 온열질환 개영식 대회 축제 집단 탈진 골절 사고 현장 문제점 참가비 취재 (+참가자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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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 사건

발생일

2023년 8월 1일 ~ 진행중

발생 위치

새만금 방조제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관광레저용지 1지구)

유형

행사 운영 부실

주최

세계스카우트연맹

한국스카우트연맹

집행

전라북도청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참여

159개국 43,000여 명

피해

부상 500여 명(온열질환 탈진 88명, 8월 2일 기준)

참가비

제25차 세계 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

2023년 봄에는 배수 문제로 인해 대회장 인근에 발목까지 물이 차는 등 대회장 관리 부실 문제가 발생했다.

5월 초 기록적인 남부지방 국지성 호우로 인해 새만금 지역에도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조직위는 개최 전 7월까지 배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였지만 올 여름에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도 있었기에 대회가 이상 없이 마무리될지가 관건이었다.

대회가 일주일 남은 시점에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 때문에 대회장이 결국 텐트는 커녕 걸어다니기도 힘든 뻘밭으로 변해 주최 측에서는 급하게 화물을 운송할 때 쓰이는 파렛트 10만 개를 투입했다. 파렛트는 주최측이 설치한 게 아니라 참가자들이 셀프로 설치했다.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했다고는 하나 여름에 기록적인 극한호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별로 소용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잼버리장 일대 부지를 높이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이 없었는데 애초에 이곳은 농지 등으로 사용할 간척지 였던데다 이후 부지를 반납해야 했기에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이었다. 이 때문에 배수시설 등을 계속 설치했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

활동 조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습한 지대에 오래 있으면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한다.

당장 모기가 주로 산란하는 곳이 저렇게 물이 고인 곳이며 실제로 모기와 날벌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온열질환 부상자 대량 발생 및 갑호비상

8월 1일, 폭염 경보가 내려진 잼버리 대회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틀간 총 21명이 발생하였다.# #

 

이날 부안 지역의 최고기온은 34.5℃를 기록했다. 1991년 잼버리 대회가 열렸던 강원도 고성군 지역과 가까운 속초시의 기상기록을 보면, 대회 기간 중 최고기온이 26℃를 넘은 날이 없었다.

8월 2일에는 아직 공식 개막도 하지 않았음에도 환자들이 속출했다. 조직위에서 "전날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환자들의 수치만 저 정도라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조직위에서는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더운 건 이미 참가자들이 충분히 인지한 부분이고 참가자들의 정신력이 강한 데다 야영 생활에 익숙하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정신력 발언은 어느 땐데, 그것도 외국인들 초대해놓고 정신력 운운하냐면서 비판받을 여지가 충분하며, 실제로 이 정신력 발언이 알려지면서 해당 발언에 대해 비판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

조직위 측은 만일의 상황까지 대비해 학교, 강당 등 대형 실내공간들을 충분히 섭외했으며 심각한 폭염 발생시 이쪽으로 대피시키는 등의 방법을 동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겠단 입장을 표했다.

그럼에도 군대조차 작업을 중단하고 정부 차원에서 산업현장의 온열질환 방지를 위해 노력할 정도의 기온에서 그것도 미성년자들에게 야영을 시키는 것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있다. 주먹구구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군대마저도 혹서기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훈련일정을 잡지 않는다. 날이 더운 오후에는 오침을 시키기도 하고, 심지어는 오후일과 자체를 생략해 버리기도 한다.

8월 2일 밤, 소방 당국은 잼버리 개영식 행사장에서 다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소방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행사장 주변에 119 구급차 수십대가 모이고 있다고 한다.

잼버리 조직위 측에는 행사 중단도 요청했다.

개영식은 밤 8시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되었는데, 개영식 행사 막바지인 오후 10시 42분께부터 행사 참가자 50여명이 쓰러지는 응급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넘어짐 사고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으나, 실상은 탈진 등 온열질환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명은 중상자다.

8월 2일 오후 11시, 참가자 70여 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부안군과 김제시, 고창군 등 대회장 근처 경찰서 3곳에 갑호비상을 내리고 전 직원을 동원해 사고 대응 중이다.

8월 3일 0시 40분 기준 83명은 온열질환이며, 1명은 발목 골절상을 입었고,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갑작스러운 언론 취재 통제 사건

8월 3일, 조직위원회가 당초 언론에 허용했던 취재 장소인 '델타 구역'을 통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 등지를 통해 부실한 대회 운영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인터넷도 끊으려나?

이는 개막 당일 조직위가 내놨던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다.

조직위는 개막 브리핑에서 "델타구역 입장은 가능하냐?"는 취재진 질의에 "막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직위가 취재진에게 나눠준 책자에도 델타 구역은 'IST 관계자 등 동행 없이 도보로 이동해 자율적으로 취재 (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다만 잼버리 정책상 성인인 기자와 청소년 참가자가 일대일로 대면하는 행위는 금지한다고 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속출과 허술한 시설로 인한 참가자 불편에 관한 비판이 언론보도를 통해 나오자 취재 지원 방침을 갑작스럽게 변경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청소년 참가자들이 델타구역에 있어서 IST와 취재진이 동행하는 게 맞는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온열질환자 중 중상자가 없었는데 일부 언론에서 숫자만 언급해 확대된 감이 있다"고 해명했다. 중상자 수에 대해서는 당국간 추정이 엇갈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최초 중상자가 2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조직위는 중상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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