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해 나흘 만에 사과했으나 추가 의혹이 불거지며 파문은 확산하는 모양새다. 그가 애초 알려진 80만개보다 훨씬 많은 130만개에 달하는 코인을 보유했었다는 의혹이 가상자산 업계에서 제기된 것이다.
9일 가상자산 커뮤니티인 ‘변창호 코인사관학교’는 김 의원이 발표한 가상자산 지갑의 생성일과 잔액 등이 같은 지갑을 찾아 이를 김 의원 것으로 특정해 분석한 결과를 내놨는데, 이에 따르면 해당 지갑에서 거래된 코인은 127만여개였다. 기존에 김 의원이 보유했다고 알려졌던 80만개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이 지갑의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1월 21일 세 차례에 걸쳐 위믹스 약 41만7000개가 빗썸에서 클립으로 들어왔다. 당시 위믹스 가격은 개당 6300원 수준으로 26억5000만원 규모다. 또 빗썸 지갑에서 업비트 지갑으로 지난해 2월과 3월 수차례에 걸쳐 약 85만5000개의 위믹스가 이체됐는데, 당시 평균가로 계산하면 60억원 정도다. 모두 합치면 약 86억5000만원이다.
김남국 프로필
출생
1982년 10월 22일 (40세)
전라남도 광주시 (現 광주광역시)
거주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현직
제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안산시 단원구 을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미래사무부총장
2021년 2월 들어 진중권이 이재명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친문 세력을 싹 엎어버릴 것이라고 발언하자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를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민주당은 원 팀이고 갈라치기는 그만하라며 반박했다. 또한 이재명을 시대정신을 가진 분이라며 높게 평가했으며 이재명의 기본주택 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범 이재명계로 분류하고 있다.
2021년 재보궐선거 관련 채널A 방송에 출연했다.
2021년 5월 20일,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포럼' 출범식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친이재명계로 편입을 시도하는 듯 하다.# 또한 대표적인 대선 경선 연기 반대 의원들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후 이재명 지사의 수행실장으로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경선 이후 이재명의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인 이낙연 전 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는 등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9월 중순 이후로는 이재명의 경선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11] #
국민의힘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윤석열 당선으로 20대 및 30대 친홍 성향 당원들의 대량 탈당이 일어나자 청년층에게 이재명이 열려 있으니 경청하겠다고 페이스북에서 발언하였다. #
2021년 11월 9일, 선거대책위원회 온라인소통단장을 맡고 있는 김남국 의원을 후보자 직속 ‘청년플랫폼’ 위원으로 임명했다.
김남국이 국내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조선일보는 보도를 통해 김남국이 2022년 1~2월에 모 가상 화폐 거래소에 등록된 자신의 ‘가상 화폐 지갑’에 위믹스 코인 80만여 개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위믹스 코인은 주로 작년 1~2월 대량 유입됐다고 보도하면서, 이 위믹스 코인은 2022년 2월 말 에서 3월 초 사이에 전량 인출됐다고 보도했다. 가상 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 코인 개당 가격은 2021년 11월 약 2만5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당시 김남국이 보유했던 위믹스의 가치는 최고 60억원대였다고 한다. 2022년 1~2월 김남국은 약 80만의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당시 위믹스 코인의 가격은 최저 4900원에서 최고 1만1000원 사이를 오갔다. 위믹스가 다른 거래소로 이전된 시점의 가격도 비슷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국이 가상화폐 수익으로 투자 원금에 해당하는 9억8000만원을 회수했고, 이 가운데 8억원을 전세 계약 자금에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공직자가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밝힐 의무는 없지만, '코인 원금 회수'로 불린 예금을 '보유 주식 매도'로 뭉갰다는 점에서는 도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김남국이 '위믹스'에만 투자했던 건 아니라고 밝히면서 위믹스에는 얼마를 투자했던 건지, 투자금을 현금으로 회수해 얻은 수익이 얼마인지는 의문으로 남았다. 해명을 내놓을수록 추가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 비이재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이른바 '잡코인'으로 재산 증식을 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지도부 일각에서 김남국에 공식 사과 요구가 나왔다. #
김남국이 5월 9일 본인의 계좌 이체 내역과 업비트, 빗썸 자산현황을 공개했지만 2021년 당시 케이뱅크와 계좌 제휴관계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는 위믹스가 상장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케이뱅크 계좌 이체 내역뿐만 아니라, 향후 추가적으로 빗썸 거래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가 나온다. # JTBC는 2021년 김남국 의원은 주식 매도 자금을 비트토렌트라는 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
한편, 한 전문가가 김남국의 코인지갑을 추적해 본 결과, 2022년 1~2월 때 김남국이 보유한 위믹스 코인이 80만 보다 많은 127만 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남국이 보유한 코인의 가치는 당시 시세 기준 최소 85억, 최대 100억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