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번에도 결혼에 대한 고민을 내비친 가수 '성시경'이 큰 화제다.
이에 누리꾼들은, 성시경의 재산 수준에 대해 재조명하는 한편, 그의 이상형에 대해서도 재조명했다.
성시경 / 사진 뉴시스 제공
"올해엔 결혼할 팔자다"
2023년 4월 5일에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올해 45세를 맞는 가수 성시경이 출연해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MC 유재석은 성시경에게 "'외롭다'는 말을 달고 사는데, 실제로 외롭냐"고 물었다. 성시경은 "현재 사귀는 사람이 없다"며 "만남이 쉽지 않다. 점점 더"라고 했다.
tvN 유퀴즈
그는 '언제 외로움을 느끼냐'는 물음엔 "(요즘) 피곤을 느끼기 시작한다"며 "(그런데) 애들 놀아주려면 아빠는 피곤하면 안 되지 않냐. 조카들을 보면서 '아 이젠 (애들) 못 키우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젊은 아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근데 늦었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한 외국 코미디언의 개그를 인용해 "딸이 공원에서 '아빠 나 잡아 봐' 할 때, '누가 널 잡으러 가면 그 사람을 잡으러 갈 순 있지만 널 잡을 힘은 없다'(고 할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어머니가 봤던 결혼 점을 언급하며, 올해엔 결혼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인 성시경 / tvN
그는 그러면서 "(어머니께서) 20대 초반에 점같은걸 보셨는데, '23년 후에 결혼 운이 있다'고 들으셨다더라. 그게 지금은 실낱같은 희망이다. 그 분 굉장히 용한분이셨다. 그게 올해다"라고 덧붙이며, 일말의 희망을 내비쳤다.
이에 유재석이 "그럼 (성시경 씨가) 갑자기 결혼식을 올리면 오늘 이 얘기는..."이라고 대답하자, 성시경은 "쉽진 않을 것 같다"며 한사코 부인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일부 누리꾼들은 "성시경 정도면 진짜 1등 신랑감 아닌가"라고 궁금해하며 그의 재산에 대해 재조명하기도 했다.
"분명 많이 벌텐데..."
2021년 3월 5일, MBC '볼빨간 신선놀음'에 출연한 성시경은 군입대 전 축가 섭외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축가 한 곡에 3천만 원 제안까지 받았었다는 성시경 / MBC
이날 성시경은 "군입대 전 축가를 많이 했고, 원하는 분이 많아서 아는 사람 아니면 안 하겠다고 했는데, 부산에 어떤 재벌로부터 축가를 부탁받았다"며 입을 뗐다.
이어 "안 한다고 했더니 3천만원을 준다고 하더라. 하지만 모르는 사람 만나서 돈 받는 것도 어색하고, 한 곡에 그 정도 금액 받는 것도 그랬다. 그래서 거절했다"고 밝힌 성시경.
그는 그러면서 "그런데 군 입대 후, 내가 안하던 행사를 군대에서 하게됐다. 군 월급 7만 원에 온갖 축제에 다 참여하게 됐다. 그때마다 '그냥 가서 노래할 걸' 하고 후회한다" 고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같은 일화들로 인해, '결혼식 축가 1순위' 라는 영예로운 칭호까지 얻게 된 성시경은, 현재 '마녀사냥', '온 앤 오프'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모습을 비추고 있는데,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성시경이 진짜 돈 많이 벌었을 것 같은데, 별로 돈 자랑 하는 모습이 없다"며 놀라워 하고 있다.
이에, 성시경이 주거 중인 집에 대해 재조명한 누리꾼들.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는 성시경의 2층 집 / tvN
2021년 3월 9일 tvN 예능 '온앤오프'에 출연한 성시경은, 당시 이사한 2층집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거실과, 그랜드 피아노 · 테라스 · 음악 작업실 등이 자리 잡은 2층은, 당시 출연진들의 부러움을 살 수 밖에 없었다고.
성시경 또한 "놀러온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 아침에는 해가 잘 들고 조용해서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기도 하다.
무려 1천만 원 수준의 월세를 자랑하고 있는 성시경의 집 / tvN
하지만 이어 "전월세로 들어왔다"는 성시경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남동 유엔빌리지 단독주택은, 월세만 무려 1천만 원 수준의 초고가 주택이었기 때문.
이 때문이었을까, 이후 성시경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매니저 월급 주고 월세 내고 나면 수입이 마이너스 수준이다"라며 농담아닌 농담을 남긴 바 있기도 하다.
고가 주택의 경우 매겨지게 되는, 엄청난 수준의 보유세 / KBS 국민은행
그렇다면 성시경이 굳이 비싼 월세를 내면서까지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몇몇 전문가들은 "성시경이 굳이 집을 보유하지 않고 비싼 월세를 내며 사는 것은, 보유세와 재산세를 줄이면서 세간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서다" 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강남구에 위치한 61억 상당의 단독주택의 경우, 보유세만 해도 2020년 기준으로 약 7,371천만원 수준에 달하는데, 이러한 높은 수준의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
10년만에 3천원 쇼핑했다는, 투철한 절약 정신의 소유자 성시경 / SNS 캡쳐
게다가 성시경은, 2022년 3월 31일 본인의 SNS를 통해 "시장에서 벨트 구입, 단돈 3000원, 10년 만의 쇼핑"이라는 글을 게재했을 정도로 투철한 절약 정신(?)의 연예인인데,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절약 정신이 투철한 성시경이, 현재 엄청나게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제기했다.
매번 달라지는 이상형
이러한 사실이 재조명되자, 몇몇 누리꾼들은 "성시경이 결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본인의 눈이 너무 높아서 인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상형의 성격에 대해 언급하는 성시경 / KBS JOY
2021년 5월 24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 출연한 성시경은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이에 MC 서장훈이 "인연이 나타나야 된다. 이상형이 무엇이냐"고 묻자, "긍정적이고 유머코드가 맞는 사람"이라고 대답한 성시경.
이에 서장훈이 "까칠한 부분도 똑같으면 어쩔거냐" 고 묻자, 성시경은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따지는 까칠함이면 오히려 합리적이고 똑똑한 사람 아니냐"며, 본인의 성격에 대한 칭찬(?)까지 이어갔다.
결혼에 대해 남다른 가치관을 드러낸 성시경 / JTBC
성시경의 결혼 상대 조건은 이 뿐 만이 아니다.
2022년 10월 13일 첫 방영한 JTBC '결혼에 진심'의 방영에 앞선 인터뷰에서, "이상형이 너무 많아서 결혼을 못하고 있다. 결혼은 지금 감정 뿐만 아니라 먼 미래까지 생각한다는 것이다. '일단 사귀기로 했다'가 아니라 '영원히 함께 하기로 했다'가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밝힌 바 있었던 것.
이상형의 외모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한 성시경. 하지만 결혼은 안한다고... / 유튜브 채널
게다가 2023년 3월 16일, 본인의 채널에 직접 게재한 '성시경의 먹을텐데-신바시' 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내 맘에 쏙 드는 중국집도 없어, 뭐가 맛있으면 몇개는 또 아쉽다. 송혜교 같이 생겨야하는데 취향 딱 맞는거, 이상형과 결혼은 불가능"이라며, 외모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언급한 성시경.
이를 재조합한 누리꾼들은 "긍정적이고 유머코드가 맞아야 하는데, 영원한 미래까지 생각하는 송혜교처럼 생긴 사람이 이상형이냐", "성시경이 옛날에 장나라 · 이효리와 열애설이 났던 걸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성시경 평생 노총각으로 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동엽과 함께, 토크쇼 '성+인물'에 출연할 예정인 성시경 / 넷플릭스
한편, 현재까지도 유튜브 '먹을텐데'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성시경은, 4월 2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성+인물'에 출연할 예정임을 알리기도 했다.
‘성+인물’은 ‘코리아 넘버원’, ‘마녀사냥’, ‘효리네 민박’의 정효민 PD가 만든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 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일본편은 오는 25일 공개되고, 대만편의 공개도 올해 이뤄진다.
‘성+인물: 일본편’은 넷플릭스가 정효민 PD와 손을 잡고 처음으로 도전하는 미드폼 형식의 예능으로 의미를 갖는다. 넷플릭스의 미드폼 예능은 약 30분 길이의 러닝 타임으로 이뤄지고, 기존 콘텐츠 대비 굉장히 짧은 4~5개월의 제작 기간만을 거쳐 선보임으로써 빠르고 시의성 있게 대중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성+인물: 일본편’ 관계짜는 “짧은 러닝 타임 안에 빠른 속도감으로 유쾌하고 재밌게 인물 탐구 토크를 담아냈다”고 귀띔했다. 신동엽, 성시경은 평소 궁금했지만 알 수 없었던 미지의 영역인 성인 문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여러 인물들을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19금 코미디의 효시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펼치는 신동엽과 그의 절친이자 유창한 일본어 실력으로 통역까지 나선 성시경이 빼어난 호흡으로 인물 탐구 토크를 이어간다. 또한 신동엽과 성시경이 만난 다양한 인물들의 솔직하고 과감한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는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