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만 16번 했다" 현진영♥오서운 부부, 폐경 두려워...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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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히트 가수 현진영이 아내 오서운과 시험관 시술이 16번째라고 밝히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2세를 가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현진영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뉴시스

가수 현진영과 배우 오서운이 시험관 시술을 받기로 했다는 소식을 알렸습니다. 2023년 4월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현진영과 오서운이 시험관 시술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현진영♥오서운, 시험관 도전 "16번 실패, 마지막이라 생각"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날 오서운은 현진영에게 "아이가 생기면 얼마나 예쁘겠냐"고 시험관 시술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어 "나는 우리가 시험관 많이 했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밝혔고, 현진영은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오서운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마음만 먹으면 될 줄 알았다. 바쁘게 살다 보니까 어느 날 저는 마흔이 넘었고 남편은 마흔 중반이 넘은 거다. 도전을 했는데 처음에는 한두 번 하면 될 줄 알았다. 두 번, 세 번, 네 번 쭉 하다 보니까 16번을 제가 하고 있더라. 이러다 폐경이 오면 못 하는 거 아닌가? 폐경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내년에 제가 폐경이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라며 털어놨습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현진영은 "여보 몸도 걱정되고 요즘 100세 시대고 건강하게 살면 나이가 뭐가 상관있겠냐. 우리 아버지가 나를 마흔넷에 낳으셨다. 아버지가 학교 오는 게 진짜 창피했다. 아버지 나이가 많다는 걸 알고 나니가 오는 게 싫었다"라며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현진영은 "아이를 낳아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되면 60살이 되지 않냐. 창피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 곁에서 얼마만큼 있어주고 잘 자랄 수 있게 몇 살까지 일을 해야 하는지 두렵고 설명이 안 된다"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서운은 "내년에 시험관 하려고 해도 체력이 안 돼서 못 한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 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라며 설득했습니다. 현진영은 "그럼 딱 한 번만 하자"라며 못박았고, 이후 오서운과 함께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오서운♥현진영'..."정자 정상 모양이 1%밖에 안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1년 만에 병원을 다시 찾은 부부에 의사는 "오서운 씨는 호르몬 불균형도 없고 난소 나이도 평균이다. 현진영 씨는 작년 초에 하셨던 검사보다는 정자 수가 늘었다. 근데 여전히 정액 수치가 정상보다 낮다. 운동성도 60% 정도 됐는데 정상 모양이 1%"라고 밝혔습니다.

전문의는 "혹시 금연 안 했냐"고 물었고 현진영은 금연 시도도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전문의는 "운동 하시고 식단 관리 하시고 금연을 이번에는 해보시라"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현진영은 금연을 제일 힘들어했는데 현진영은 "끊고 싶은 마음은 지금도 있다. 욱하고 화나는 상황이 됐을 때 딱히 제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없다. 저는 술을 안 마신다. 흡연은 제가 나름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오서운은 "리나 씨 부부도 시험관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제일 친하니까 전화해 봐라"라며 채리나를 언급했고, 현진영은 곧바로 채리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현진영은 "힘들어 죽겠다. 병원 갔다 왔다. 원장님하고 오서운 둘이 '살 빼라. 담배 끊어라' 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고, 채리나는 "용근이 살 엄청 뺐다. 6kg 뺐다. 노력을 해야지. 언니만 노력하는 거 아니지 않냐. 같이 해야지"라며 당부했습니다.

특히 오서운은 현진영의 금연을 돕기 위해 그가 갖고 있던 담배를 버렸고 현진영은 계속해서 금단 증상을 나타냈고, 급기야 반려견들의 간식인 육포를 먹으려다 오서운에게 빼앗기고 몰래 과자를 먹다 들키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현진영은 자신이 버리겠다며 쓰레기 봉투를 들고 집을 나섰는데 현진영은 쓰레기봉투를 뒤져 담배 꽁초를 찾아냈지만 라이터가 없어 피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힙합 장르 선구자 '현진영'

온라인 커뮤니티

금연으로 힘들어하는 현진영은 1971년생으로 올해 나이 54세입니다. 현진영은 1992년에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히트를 친 대한민국의 1세대 힙합 아티스트로 데뷔 전에는 이태원동 나이트클럽 문나이트 등지에서 활동하던 한국 비보이 1세대이기도 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와 함께 현재 K POP으로 일컫는 아이돌 위주의 댄스음악을 개척한 첫 선구자들 중 한 명이기도 하며 이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나타나서 두각을 드러낸 인물입니다.

그리고 현진영은 엄청난 가창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한데 본격적인 한국의 힙합을 기반으로 한 뉴 잭 스윙의 1세대이면서 서구적인 스타일의 가수이기도 합니다.

현진영은 1990년 "현진영과 와와"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제1집 "New Dance"에서 한국에 바비 브라운 스타일의 힙합을 기반으로한 뉴잭스윙 음악을 소개했습니다.

‘와와’는 두 명의 백댄서로 1기 멤버는 구준엽, 강원래, 2기는 김성재, 김송, 김재현, 이의정, 이의선 3기엔 김성재, 이현도, 4기엔 지누션의 션이 있었습니다. 당시 백 댄서로 활동하던 연예인이 강원래.구준엽, 즉 과거 그룹 '클론'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백댄서 개념을 넘어 쇼 프로 출연이나 잡지 촬영까지 댄서와 함께하는 등 댄서와 완전히 3인조 그룹처럼 활동하는 방식은 "현진영과 와와"가 국내 최초였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현진영은 당시 대중들에겐 생소했던 힙합 음악을 유행시키며 가요계의 스타로 떠올랐고 '현진영 고 진영 고''흐린 기억 속의 그대''슬픈 마네킹' 등의 히트곡들이 TV 가요 프로를 석권했습니다. 이런 그를 서태지보다 앞선 랩의 선구자로 부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이후의 세월은 추락의 연속이었는데 1991.1993.1995.1998년,이렇게 네번이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고, 팬들도 자연히 그에게서 멀어졌습니다. 처음 호기심에 마약을 접했던 그는 점차 상습 마약 중독자로 전락해 갔다고 합니다.

 

마약 중독 '현진영'...마약 특수병동에 수감

하지만 현진영은 '현진영과 와와'로 활동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앨범 1,2집을 통해서 돈을 하나도 벌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이유는 소속사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진영은 당시 3집을 발표하여 '두근두근 쿵쿵' 이란 곡으로 인기를 이어갈 듯 했지만, 발매 직후 필로폰 투약혐의로 구속되고 이때부터 방송금지되어 긴 시간동안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1994년에 또 필로폰 혐의로 다시 체포되어 당시 SM은 음반과 상품을 모두 폐기시킬 정도로 큰 손해를 보게 되었고, 매니저들도 수사를 받으면서 고초를 겪게 되면서 SM은 당시 부도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이수만은 그 당시 수입이 좋았던 월미도와 방배동카페를 팔아서 SM의 부도위기를 겨우 막았는데, 당시 SM 소속이었던 이현도, 김성재, 신동엽, 김승현, 이홍렬 등이 회사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고 SM을 떠나면서 미래 성장에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되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SBS '강심장'

하지만 현진영은 대마초나 필로폰으로 사고를 친 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1998년에는 본드를 흡입하다가 구속이 되었는데요, 이때는 돈이 없어서 본드를 사용할 정도로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약 투약이 네번이나 걸린 현진영은 2002년 1월 18일 현진영은 마약 공개 치료를 하겠다며 다시는 자신과 같은 불행한 사람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스스로 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마약중독에서 벗어난 현진영은 2007년 한 인터뷰에서 이수만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연락도 하고 지낸다고 했으며, 2015년에도 라디오에서 나에게 이수만이란?이라는 질문에 아버지라고 하며, 한참 말썽을 부릴 때도 나를 콘트롤 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었다. 선생님은 내게 가슴이 뭉클하다. 죄송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진영'을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게 한 유일한 사람 '♥오서운'

현진영 인스타그램

이렇게 사실상 연예계 퇴출의 수순을 밟고 있던 현진영은 2000년에 8월에 서울 강남의 한 헬스클럽에서 지금의 아내인 오서운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그다지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현진영은 "솔직히 처음엔 예쁘다, 꼬셔야겠다 는 마음뿐이었다. 그런데 신부가 나를 간병인의 마음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 보살펴주는 모습이 크게 와 닿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오서운은 "처음엔 오빠를 이성으로 여기지 않았다. 가엾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그러다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오빠를 보며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살면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신기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오서운은 동아방송대학 방송연예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 로 데뷔, 이후 2004년 러브소토리 인 하버드,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단역, 2006년 영화 신데렐라에서 단역으로 잠깐 나오는 등 거의 연기생활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오서운은 그마저도 현진영과 결혼 이후 우울증인 현진영을 지키기 위해 배우는 접어야 했다고 합니다.

현진영 인스타그램

오서운은 이후 수제화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씨이니쓰를 운영하게 되었는데요, 월 1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순수익으로 따지면 웬만한 대기업 간부급의 연봉보다 높았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현진영은 현재의 부인인 영화배우 오서운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하면서 오서운의 설득으로 마약후유증, 우울증과 공황장애, 인성인격장애 치료를 본격적으로 마음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 마약 치료를 위해 병원을 들어간 것도 모두 오서운 때문이라는데요, 2002년 4집 발매와 동시에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서 마약 후유증 및 공황장애에 관한 공개 치료를 선언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위해 순천향대학교병원 정신병동에 스스로 입원을 선언했습니다.

실버아이티비 '마성의 운세'

이에 당시 현진영은 "나를 정신병원에 넣는 신부에게 화가 났지만, 이런 여자라면 내 명예보다 건강이나 앞으로의 미래를 더 걱정해줄 거 같단 생각도 들었다"며 하지만 현진영은 그 사건을 계기로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아내와 결혼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공개치료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그동안의 마약에 찌든 삶과 수감생활을 적나라하게 회고하는 등 마약 퇴치를 위해 공익 활동을 많이 하였고, 치료에서도 좋은 경과를 보이며 정상적인 행보를 보여준 덕분에 그동안 현진영을 마약 연예인으로 낙인 찍고 있던 대중들의 부정적 인식도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TV 혹은 유튜브에서 모습을 비출 때마다 마약을 복용한 걸로 인해 오히려 마약으로 인해 현진영의 능력을 최대한 누리지 못해서 안타까워 하는 이들이 더 많은데 앞으로도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현진영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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