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들에게 구두쇠 CEO로 낙인 찍혔던 강민경이 회사 직원들에게 통 큰 선물을 전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민경 / 강민경 인스타그램
2023년 4월 10일 ‘걍밍경’에는 ‘일하고 먹고 마시고 골드버튼 뽀개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유튜브 '걍민경'
영상 속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 중인 브랜드 신사옥 공사가 끝난 기념으로 전직원에게 블루투스 헤드폰을 선물했습니다. 강민경은 직원들과 팀복과 헤드폰을 착용한 채 신사옥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해당 블루투스 헤드폰은 애플의 '에어팟 맥스'로 70만원 정도 하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또 다른 날 정재형, 엄정화와 데이트를 즐긴 강민경은 만취한 채 코믹한 스티커 사진을 찍으며 우정도 다졌습니다.
유튜브 '걍민경'
강민경은 직원들과 함께 흰 티에 검은 바지를 맞춰 입고 A사 헤드셋을 착용한 채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유튜브 '걍민경'
또 다른 날 신사옥에서 등장한 강민경은 "특별한 일이 있다. 드디어 골드 버튼이 왔다. 온 지 서너 달 됐다. 작년 한 해 피땀눈물이 들어있다. 완전히 제 것 같지만은 않아서 반으로 쪼갤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반으로 쪼갠 다음에 (이)혜리 언니에게 주려고 한다. 제가 언니 결혼식 영상으로 100만 구독자를 달성해서 뭔가 제가 혼자 만든 것보다는 언니와 함께 만든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이혜리 씨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골드 버튼을 반으로 쪼개 이해리에게 선물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렇게 직원 분들 챙겨주시는 모습 보니까 너무 좋아요", "앞으로는 논란이 없더라도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골드 버튼을 저렇게 자를 생각까지 하시다니 해리님이랑 우정 너무 보기 좋아요", "와 골드 버튼을 나눠서 가질 생각을 하시다니 ㄷㄷ" 등의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750만 뷰 기록한 이해리 결혼식 영상
유튜브 '걍민경'
강민경은 2022년 7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꿈에서나 보던 백만 유튜버가 되어 인사 드린다. 심장이 콩캉콩캉 꿈만 같아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선 해리 언니와 함께한 영상으로 이렇게 가슴 벅찬 일을 맞이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말이지 더 없이 행복한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처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때, 그저 'SNS 계정 하나 더 만든다'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유튜버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그간 자급자족 홀로 편집하며 채널을 꾸려나가다 보니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고, 정신 차려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간헐적 업로드 주기의 불성실한 채널임에도 구독의 끈을 놓지 않아주신 구독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유쾌하고 기분 좋은 영상들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더욱이 영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민경은 "오늘 좀 마시겠다"고 자축했습니다.
유튜브 걍민경
강민경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다비치 멤버 이해리의 결혼 준비부터 결혼식 현장까지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현재 755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열정페이 논란' 강민경
아비에무아 채용공고
한편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의 직원을 채용하면서 직원들에게 낮은 연봉을 지급했다는 '열정페이' 논란에 빠졌었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아비에무아’ CS 담당자 채용 공고문에 어학 능력을 갖춘 3년 이상 경력자 연봉이 최저임금 수준인 2500만 원으로 등록돼 있었습니다.
공고문의 내용을 보면, 이 직무는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집, CS 상담과 주문서 수집과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 소통 등 넓은 범위의 일을 담당해야 합니다. 지원 자격으로는 ‘대졸에 3년 이상 온라인몰 고객서비스 업무 경력자’를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온라인 통합 관리 프로그램도 사용할 줄 아셔야 하고 그 밖에 커뮤니케이션 능력, 엑셀 활용도 가능할 것을 함께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경력자를 모집하면서 연봉은 2500만 원을 제시한 것이 큰 패착이었습니다. 월 실수령액은 세금 등을 제외하면 약 190만 원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주 40시간씩 계산했을 때, 월 실수령액이 약 181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2023년 기준 최저임금인 셈입니다.
사과문 및 입장 발표한 강민경
강민경 인스타그램
이러한 사실에 대중들은 크게 격분했고 강민경은 곧바로 공고를 수정해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공고에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되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후 강민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비에무아' 채용공고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해명 영상을 올렸습니다.
강민경의 입장은 실수를 확인한 즉시 공고를 수정했으나, 수정 전 내용의 캡처본이 퍼지게 됐다"라면서 "해당 공고는 상세 내용이 잘못 기재된 '사고'임을 다시금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로서, 공고를 올리는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비에무아
또한, 강민경은 '아비에무아의 퇴사율이 52%,평균 연봉 2230만 원'이라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저희 회사의 퇴사율은 30.4%이며, 2020년 회사가 창립한 이래로, 22분이 입사하셨고 6분이 퇴사하셨고 현재 16분의 팀원 중 10분이 근속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평균 연봉은, 회사 내 정서를 고려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 연봉 정도이며, 2230만 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 후 개선했다는 강민경
강민경 인스타그램
강민경은 논란을 계기로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 원으로 조정하겠다"라면서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노무사를 만나 채용공고에 관련된 사항들을 확인했습니다.
노무사 측은 "지금 이 복지제도만 해도, 다른 중소기업의 3배 정도다. 중소기업 규모에서 거의 안 하는 복지들"이라 말하며 강민경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강민경 인스타그램
회사 복지를 개선하며 강민경에 대한 논란은 수그러들었으나 최근 거대한 종이백을 업고 영수증이 빵빵한 지갑을 인증한 사진이 SNS에 공유되면서 "열정페이 논란이 겨우 수그러들었는데 굳이?"라는 반응이 보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