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80% 잃어" 방실이, 뇌경색 투병 18년째...이제 잘 걷지도 못한 충격적인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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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가수 이동준이 투병 중인 '절친' 가수 방실이를 찾았습니다.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이동준의 일상이 그려졌습니다.

 

방실이 / 2010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모습

이날 이동준은 어딘가로 향하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동준은 "밥은 먹었냐", "몸은 어떠냐"라며 스윗한 전화 통화를 나눴습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동준이 만난 이는 가수 방실이였습니다. 방실이는 18년째 뇌경색으로 투병 중입니다. 이동준은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작년 12월에 봤었다. (전에 비해 몸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었다. 그때는 눈이 안 보인다는 소리를 안 했었는데 얼마 전에 통화를 했더니 눈이 안 보인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걱정을 안겼습니다.

요양원 원장은 "너무 감사한 일이 많다. (병원 다녀간 지) 몇 달도 안 됐다. 또 해마다 자선 바자회를 해주신다. 너무 감사하다. 후배가 이렇게 선배를 사랑한다는 게... 축복 받으실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동준과 만난 방실이는 "눈이 갑자기 확 안 좋다. 잘 안 보이는 게 아니고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시력이 저하된 근황을 전했습니다. 당뇨로 인한 망막증이 악화됐던 것입니다. 다른 한쪽 눈도 80% 정도 시력을 잃은 상태라고합니다. 현재 방실이는 눈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동준은 우울해하는 방실이를 위해 꽃다발을 선물했습니다. 그는 "꽃을 좋아한다. 예전에도 그냥 안 지나쳤다. 음식은 초밥을 좋아하고 아귀찜도 좋아한다"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두 사람은 40년 지기였습니다. 방실이는 이동준에게 "20대 때 한창 태권도를 할 때 옛날에는 연예인, 체육인들이 같이 프로그램에 많이 나갔다. 그때 스포츠 선수들 많이 나갔다. 여자 연예인들이 'TV보다 실물이 낫다'고 했었다. 팬들도 많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동준은 "그때는 덩치가 좋았다. 여자 가수지만 운동도 잘하고, 그때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방실이는 "투병으로 인해 키가 6cm가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동준은 "2~30년 전에는 연예인 군기반장이었다. 방실이 왔다고 하면 다들 눈치 봤다. 그때는 규율이 심해서 무명이나 신인들은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 했다. 방실이한테 먼저 인사시켰어야 됐다. 잘 보여야 안 혼났다"라고 너스레를 덧붙였습니다.

방실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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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실이의 본명은 방영순이며 1963년 출생으로 올해 61세입니다.

강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인 1982년에 미8군 부대에서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 때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방실이와 두 여자》, 《글래머걸스》 등 여러 그룹을 결성하여 화려한 율동과 특유의 시원스런 가창력을 무기로 무명시절을 극복했습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가수로 활동한 시기는 1985년 박진숙, 양정희를 만나 국내 유일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맏언니였던 방실이는 1집 트로트곡 〈첫차〉를 발표하고 공식적인 무대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타이틀곡 〈첫차〉는 신나는 리듬과 함께 시원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노래로, 이 노래를 계기로 데뷔 초부터 남성팬들을 사로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라 정상급 가수로 등극하였습니다. 그리고 2년 뒤 발표한 3집 〈청춘열차〉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면서 당시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습다.

12년 동안 가짜결혼

MBN '아궁이'

가수 방실이가 12년 동안 가짜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종합편성 채널 MBN '아궁이'는 ‘스타들의 뒤늦은 고백’ 편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날 ‘아궁이’에서는 12년 동안 가짜 결혼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방실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방실이는 전 소속사의 거짓 발표로 12년 동안 가짜 결혼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MBN '아궁이'

방실이가 가짜 결혼 사실을 밝히게 된 계기도 공개됐습니다. 라디오에 출연한 방실이는 독도 문제가 결혼되자 농담조로 가짜 남편이었던 일본인 남편과의 이혼을 언급했고, 이 말이 와전돼 결별설, 이혼설로 확대됐습니다. ‘아궁이’ 출연자는 방실이가 이혼설까지 난 마당에 거짓 결혼을 고백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 추측했습니다.

방실이는 이 사실을 고백하기 전날 전 소속사 사장을 찾아갔습니다. 사나흘 후 이 소속사 사장이 자살했고, 방실이는 3달 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전 소속사 사장은 방실이 때문이 아니라 사업 등 고민이 많아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됐다는 후문입니다.

송대관과의 못 다한 이야기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

송대관이 방실이를 만났습니다. 지난 2021년에 방송된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에서는 송대관의 인생 스토리가 그려진 가운데 송대관이 친한 동료이자 동료 가수인 방실이를 만났습니다.

이날 송대관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방실이를 만났습니다. 송대관은 "몸 상태가 좀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방실이는 "병을 앓은지 15년이 되니까 근육이 빨리 낫지 않는 것 같다"라며 "지금은 거의 80%는 앉아만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실이는 송대관을 보며 "얼굴이 좀 야위었다"라고 걱정했습니다.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

이에 송대관은 "사람들이 다 젊어졌다고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송대관은 방실이를 위해 준비한 스카프를 꺼냈습니다. 송대관은 "멋 부리기를 좋아했는데"라고 말했습니다. 방실이는 송대관에게 받은 스카프를 보며 행복해했습니다.

방실이는 "스카프가 너무 좋다. 오빠가 선물을 자주 보내준다. 추우면 장갑을 보내준다. 이렇게 보니까 오빠네 집 식탁에서 밥 먹고 그랬던 게 생각난다"라며 "잃어버린 것도 많은데 기억하는 것도 있다. 오빠네 집이 완전 복덕방이었다. 특히 나는 언니, 오빠들이 많이 귀여워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송대관은 "방실이 집이 강화였다. 방송 사이에 시간이 남으면 우리집에 와 있었다. 아내에게 시누이처럼 잔소리도 하고 그랬다"라고 회상했습니다.

MBN '특종세상 스타멘터리'

송대관은 아내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방실이를 보여줬습니다. 방실이는 울먹이며 "언니 너무 보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송대관의 아내는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해야 한다"라고 응원했습니다. 방실이는 "언니 목소리 들으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송대관은 "빨리 털고 일어나서 같이 노래 부르자"라며 방실이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방실이는 "코로나 때문에 면회를 한 번도 못 왔다. 근데 오빠가 온다고 해서 장난치는 줄 알았다. 이렇게 보니까 너무 좋고 기운 나고 마음이 너무 포근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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