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전도연, '너는 내 운명' 연인 황정민...18년 만에 만나 되로 주려다 말로 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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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 황정민 출연한 계기가 공개됐습니다.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길복순’.

데뷔한지 어느덧 30년, 이미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전도연이지만 40대 후반의 나이에 그냥 킬러도 아닌 ‘전설의 킬러’를 연기해 여러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정말 누구보다 특별한 인물이 한 명 등장합니다. 바로 전도연과는 오랜 절친이자, 그 유명한 ‘밥상’ 소감을 만들어낸 2005년 작품 ‘너는 내 운명’을 함께한 황정민입니다.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은 황정민의 특별출연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다가, 전화도 아니고 문자 한 통으로 이루어진 일이나 너무 놀랐고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황정민의 특별출연은 당연히 전도연을 통해 이뤄질 수 있었는데요.

변성현 감독은 "원래 일본인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시국 때라 입국하려면 격리 기간이 필요해서 상황이 힘들어졌다. 킬러를 배우로 치환했기에 베테랑의 톱배우분들 중에 섭외하고 싶은데 저는 아는 배우가 없고 해서 전도연 선배님께 상의를 드렸다. 선배님이 '황정민 선배님 어떻냐' 하셔서 '당연히 해주기만 하면 너무 좋죠' 그랬다"라며 "황정민 선배님이 전도연 선배님의 연락에 시나리오도 읽어보지 않고 바로 수락하신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전도연은 황정민에게 연락했고, 황정민은 시나리오도 읽지 않고 바로 수락했다고 합니다.

전도연은 "너무 감사했다. 특별출연이라기엔 액션도 있고 해야 하고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선뜻하시겠다고 해서, 제가 오히려 대본 보고 결정하라고 만류했었다. '봐도 할 거고 안 봐도 할 거다' 하시더라"라며 "굉장히 많이 고생하셨는데 액션을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다. 합을 금방 외우고 한 번에 해내셨다"라고 극찬을 보냈습니다.

전도연은 "제가 (황정민을) 좀 배려해 주고, 기다려 주면서 하려고 했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며 "그게 첫 액션신이었는데 저를 정말 많이 배려해 주셨다. 제가 배려하려고 했는데, 황정민 씨가 저를 리드해 주셨다. 그래서 민망하기도 했다"며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황정민의 액션에 대해 "정말 잘하시더라. 한 번 보시고도 바로 해내셔서 놀랐다"고 덧붙여 설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도연과 황정민의 액션신은 전도연이 '말'로 배려하려다 '되'로 배려 당하며 만들어졌어요. 이렇게 탄생한 전도연과 황정민의 액션신은 '길복순'의 포문을 열며 보는 이들의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황정민은 전혀 개의치 않고 작품에 참여했으며, 함께 고생하며 아주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며 극찬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두 배우의 멋진 우정 덕분에 더 큰 기대를 사고 있는 ‘길복순’ 오는 3월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두 사람 외에도 설경구, 이솜, 구교환 외에도 김성오, 이연, 김기천, 장현성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사고 있습니다.

"킬러와 엄마라는 모순된 삶 속에서 딸의 성장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인물"이라고 '길복순'을 소개한 전도연은 킬러와 사춘기 딸의 엄마, 이중생활 사이에서의 고민을 특유의 섬세한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전도연은 '길복순'을 통해 킬러로서 이제껏 본 적 없는 역동적인 액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딸과는 서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가깝고도 먼 모녀 사이를 그려내며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며 복합적인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길복순을 둘러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영화의 재미를 한껏 배가시킨다. 설경구 구교환 이솜 그리고 황정민의 특별출연까지 각 캐릭터를 소화하는 화려한 배우들의 라인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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