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모독' 유난희 · 'XX욕설' 정윤정, 입방정의 최후는?...입으로 흥하고 입으로 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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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언변으로 구매자들을 이끈 스타 쇼호스트들이 입으로 흥했다가 입으로 망한 꼴이다. 유난희와 정윤정의 이야기다.

사진출처 bnt화보, SNS

25일 유난희와 정윤정의 SNS는 고요하다. 마지막 게시물은 나란히 사과문에 멈춰있다.

최근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유난희가 진행한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당시 유난희는 화장품을 소개하며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걸(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그가 피부 질환 탓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개그우먼 A씨를 떠올리게 만드는 언행으로 상품 판매에 열을 올렸다는 것.

광고소위는 "쇼호스트가 직접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알 만한 사람이라면 통상 특정인을 떠올리게 해 소비자 민원이 제기된 사안"이라며 "광고소위 위원들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하면 업체 측 의견을 듣고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데 해당 건이 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유난희는 결국 "해당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며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사람이었다. 다른 동료 분들과 팬 분들과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 했다. 그 마음 한편의 그리움이 나도 모르게 방송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어드린 것"이라고 사과했다.

사진출처 bnt화보

정윤정은 욕설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다. 한 브랜드의 크림 판매 방송 게스트로 출연해 생방송 중 "씨X"이라고 욕설을 내뱉은 것.

당시 자신이 판매 중인 상품이 매진됐지만, 이후 편성이 여행 상품인 탓에 방송은 조기 종료되지 않았다. 이에 불만을 토로하며 정윤정은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말했다.

방심위는 결국 욕설 행위가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2항을 위반한 것이라 판단해 제작진에게는 의견진술 요구했다.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 은어, 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에 의한 것.

하지만 정윤정은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에 분노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이후에도 공분이 들끓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던 그는 결국 사과했다.

당시 정윤정은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뒤늦은 사과 입장을 전한 그는 "처음에는 저 스스로가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들께서 잘못을 지적해 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 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며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저를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와 사랑에 대해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더 겸손하고 보답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조아렸다.

이하 정윤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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