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도가 손석구 때문에 남편과 다퉜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미도 인스타그램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이미도가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이 같은 에피소드가 공개됐습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그는 "손석구씨 SNS에 댓글을 달아서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다. 남편이 (화가 나서) 이틀간 저한테 말을 안 했다"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손석구가 향수 광고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물로 올렸다면서 "그게 너무 멋졌고, 그 향수도 정말 좋아 보였다. 제가 댓글로 '남편 크리스마스 선물 골랐다, 그와 향만이라도 같…' 이렇게까지만 적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연애는 손석구랑 하고 싶어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이를 듣던 출연진들은 "죄송한데 뒤에 의미가 정확히 뭐냐, '향만이라도 같았으면 좋겠다' 이거냐"라고 물었습니다. 이미도는 "아니 뭐 그렇게만 적었다"라며 어물쩍 넘어갔습니다.
이어 "하필이면 많은 분들이 제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엄청 누른 거다. 여성 분들이 많이 공감해 줬다"라며 "남편이 평상시에는 이런 유머를 잘 받아주는데 이틀 동안 말을 안 하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탁재훈이 “남편이 댓글을 단 걸 어떻게 알았냐”라고 묻자 이미도는 “제가 보여줬다. 깔깔거리면서”라고 답했습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이상민은 "무조건 유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일이라 생각 말고 대입해 보자"라더니 "소이현 씨, 김지민 씨가 이런 댓글을 달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습니다.
인교진, 김준호가 곧바로 분노하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미도는 “만약 제가 친구 남편이랑 비교하면 당연히 기분 나쁜데 손석구 아니냐”라고 항변하자 인교진은 “비교가 안 된다는 거냐”며 “김준호가 향수 광고 찍고 거기 댓글 달았으면 웃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은 재차 "이건 말이 안 된다, 이건 유죄"라고 못 박았습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그럼에도 탁재훈은 이미도 편을 들었습니다. "결혼해도 덕질은 할 수 있지 않냐"라더니 "가수 콘서트 보러 갈 수도 있는데 '죄송하지만 남편 있는 분들은 다 나가 달라' 하겠냐"라고 변호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습니다.
이때 이상민이 또 다른 제보를 했습니다. "이미도씨가 작년 7월 손석구씨 SNS에 또 댓글을 남겼다. 와인 마시는 사진에 '저 와인이 나였으면' 적었다"라고 알려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이미도는 "제가 그런 댓글을 달았냐, '돌아이'네"라며 자포자기해 폭소를 유발했어요. 탁재훈은 "죄송한데 변호 포기하겠다"라고 입장을 바꿔 웃음을 더했습니다.
이상민은 “다시 태어나서 둘 중 한 명과 결혼한다면? 손석구? 남편?”이라고 질문했고 이미도는 고민 끝에 “저는 남편이다”라고 남편을 택했지만 “연애를 손석구랑 하고. 한 번 정도 만나볼 수 있죠. 저는 지금 남편이 제 이상형이다. 어머님 보고 계시죠?”라고 설명해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미녀라는 이미도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한편 이미도는 이날 게스트로 같이 출연한 한채아를 외모로 이겼다며 자부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한채아는 조선시대 최고의 미녀 역할을 해본 적이 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에 MC 이상민은 "실제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최고 미녀였을 것 같냐"라고 물었고 한채아는 "조선시대에서는 안 통했을 것 같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이미도는 "안 통한다"라며 "조선시대였다면 놀림당했을 얼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도는 "한채아의 얼굴이 너무 작고 눈은 크다"며 "조선시대 미녀 상은 바로 나"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캡처
이날 이미도는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세자빈 역할을 했던 적이 있다"며 "저 멀리서 궁녀들 데리고 세자빈이 당당하게 들어오는데 클로즈업되는 순간 관객들이 웃었다"고 말했어요. 이에 MC 임원희가 "여왕스럽고 그런 것만 보다 진짜 조선 미녀가 나오니까"라며 말을 더듬었습니다.
한채아는 "오래된 영화 아니냐. 나도 그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라고 말해 이미도가 깜짝 놀랐습니다. 이미도는 한채아에 "근데 네가 떨어지고 내가 된 거냐"라고 물었어요. 한채아는 "그런 것 같다"고 답했죠. 이미도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 너 이겼다고 얘기하고 다녀도 되냐. 내 연기 인생의 최대 업적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미도는 오디션 준비 당시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까 스스로 설득되더라"라며 "감독님께 '조선시대가 이어졌으면 저는 실제로 공주다, 조선시대 공주 검색하면 나오는 흑백사진이 저랑 똑같이 생겼다'라고 말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KBS2 해피투게더
사실 이미도는 쌍꺼풀 수술에 대한 고민을 10년 동안 하면서 성형수술 날짜까지 잡았다가 포기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과거 이미도는 드라마 촬영당시 장미희 채시라와 같이 하는 장면에서 평소에 사담을 안 하고 연기에 집중하는 배우 장미희가 '미도는 얼굴도 갸름하고 쌍꺼풀도 없이 개성 있고 예쁘다'며 배우 채시라도 '보면 볼수록 예쁘다'라고 칭찬해 줬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당대 최고 미모를 자랑했던 여배우들이 이미도의 외모칭찬으로 수술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전했습니다.
한편 이미도는 2004년 영화 '발레교습소'를 통해 데뷔해 단역으로 시작해 조연배우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비중 있는 조연역할을 해내면서 배우 이미도를 알아보는 대중들은 늘어났습니다. 이후 2016년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2018년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신도시에 사는 죄'라는 이미도
이미도 인스타그램
이후 이미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 쉬는 날 넌 왜 이러는 거니"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이미도의 펑크 난 V사 외제차 앞바퀴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는 "일 년 내내 공사하는 신도시에 사는 죄"라며 "벌써 두 번째 대못 박힘"이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최근 이미도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아마도 이미도'를 통해 랜선 집들이. 리얼 신도시 부부가 사는 집 궁금하지 않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아마도이미도'
영상에서 이미도는 "저희가 3, 40대 신도시에 사는 부부다. 전세로 조금 넓은 집에 왔다. 언제 새 아파트를 살아볼까 싶어서 영끌해서 이사 왔다.
1년 전에 유튜브 대박 날 줄 알고 여기서 유튜브 많이 찍으려고 했다.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신도시로 이사 왔는데, 잘 안 됐다. 어쨌든 집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환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화장실을 소개하며 "구석구석 다 보여드리겠다. 숨길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다. 남편이 화장실에 들어가면 1시간 동안 안 나온다. 제가 고함을 질러야 기어 나오는 장소다.
남편의 방이다. 사실 남편의 공간이 여기밖에 없다. 손님들이 오셨을 때 쓰는 화장실이기도 하다. 건식으로 쓰고 싶은 로망이 있어서 좋다. 맨바닥이 발에 닿는 것보다 패브릭에 발이 닿는 게 좋다"라고 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아마도이미도'
이어 놀이방을 보여주며 "감자왕자의 방이다. 매트를 깔아놨다. 못을 박은 게 하나도 없다. 도형이가 굉장히 책을 좋아해서 책이 많다. 원래 옷방인데, 놀이방으로 쓰고 있어서 장난감이 많다. 장난감은 대부분 물려받는다. 또 동생들한테도 물려줄 거다"라고 했습니다.
넓은 거실도 소개했습니다. 이미도는 "아이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2층이다. 저층에 사니까 이동하기가 좋더라. 저층에 사는 매력에 흠뻑 빠졌다. 주방에는 4인용 식탁이 있다. 6인용 식탁을 쓰고 싶은데, 나중에 이사 갈 집이 넓을지 모르겠다"라고 했습니다.
다음은 안방입니다. 이미도는 "창이 애매해서 패브릭 커튼을 사서 걸었다. 이런 그림은 반듯하지 않아도 작품인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아마도이미도'
옷방엔 옷이 가득했습니다. 이미도는 안방 욕실을 보여주며 "처음엔 건식으로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남편이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샤워실은 신경 안 쓴다"라고 했습니다.
아이 침실을 공개하며 "수면 교육을 철저히 하고 싶어서 안방 침대 옆 아기 침대서 8개월간 재웠다. 8개월부터는 아예 따로 재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미도는 작업실도 있었습니다. 이미도는 "이 방은 제 방이다. 혼자 있고 싶을 때 여기 와서 태블릿 PC로 영화를 본다. 제가 남편과 갈등을 겪을 때 이 방 소파에서 잔다. 처음으로 얼마 전에 자봤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SBS 꽃선비열애사
한편 이미도는 최근 방영되고 있는 SBS '꽃선비열애사'에서 극 중 나주댁 역을 맡아 배우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