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 김경란 전 아나운서, 이혼 후 5년 만에 평온을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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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스타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요즘입니다.

김경란 인스타그램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자주 보이며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죠. 연예인 못지않은 매력을 뽐내는 이들은 톱스타, CEO, 스포츠 스타 등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하는데요. 얼마 전 하버드대 동문과 결혼한 신아영 아나운서 역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죠.

이처럼 아나운서들의 결혼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반면 의외로 헤어짐을 선택한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안타깝게 헤어짐을 택한 아나운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펀지의 마스코트 아나운서에서 냉철한 승부사까지

kbs '스펀지'

“빛나라, 지식의 별!” 혹시 이 문구 기억하시나요? 2000년대 kbs에 했던 예능프로그램 '스펀지'의 캐치프레이즈와 같은 대사입니다.

​스펀지는 기상천외한 지식을 전달해주는 프로그램으로도 꽤 유명했는데요.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는 재미있고 색다른 사실들을 인터넷을 통해 제보받아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거나 직접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무려 9년 동안 사랑받았죠. 또한 종종 스펀지에서 소개한 지식은 실시간 검색어 1순위에 오를만큼 화제되기도 했습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보니, 이를 명료하게 전달하는 MC들의 역할이 꽤 중요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항상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재미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김경란 아나운서가 스펀지의 마스코트였는데요.

김경란 인스타그램

1977년생으로 올해 나이 45세인 김경란 아나운서는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KBS '스펀지'와 9시 주중 메인 앵커를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습니다.

​그리고 2012년에는 KBS에서 퇴사를 하고 프리랜서 선언으로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였는데요.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였지만, 특히 tvn '더지니어스' 에서의 활약으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스펀지, KBS 뉴스 등을 통해 차분한 줄 알았던 김경란 씨가, 상금을 걸고 게임에 참여하자, 냉철한 승부사의 모습을 보여주곤 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지니어스가 4개의 시즌이 방영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역대 최강 여성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김경란♥김상민이 결혼하기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프리랜서로 종횡무진하던 김경란은 프리랜서로 활동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이었던 김상민씨와 교제를 하고 이윽고 2015년 결혼을 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2014년 7월 한 행사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고 교제 3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했는데 두 사람은 당시 결혼식 축의금 1억원을 아프리카 남수단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등 선행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이 결혼한 에피소드가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처음에 김상민 의원의 주변지인이 김상민 의원에게 김경란 아나운서를 만나보라고 권유를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김경란 아나운서가 상대가 정치인이라는 이유에 몇번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이 소개해주었을 때, 김상민씨는 또 한번 그녀를 소개 받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김상민씨는 이게 인연이라고 생각되었던지, 좀 더 적극적으로 구애를 시작하였습니다.

김상민 의원실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49세인 김상민씨는 2012년 당시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나갈 때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입지가 뚜렷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가 했던 새누리당 청년본부 청년 유세지원단인 “빨간 운동화”가, 박근혜 대통령이 20대 표심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죠.

 

결혼의 이유가 곧 이혼의 이유가 되다

그러면 김경란 씨는 그의 구애를 받아준 이유가 무엇일까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아쉽게도 이 이유는 이혼 후에 좀 더 명확하게 밝혀졌습니다. 결혼한지 3년 만인 2018년에 성격차이로 이혼을 한 김경란은 2021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대해 잘 모르겠다”, “누군가 나를 좋아하면, 정작 내 감정에 대해서는 안 물어보고 가산점을 주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섣부른 추측일 수 있지만, 사랑을 해서 결혼했다기보다, 상대방의 꾸준함 때문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도 예능의 한 출연진이 “사랑해서 결혼 하셨던 게 아니냐?” 묻자, 김경란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굉장히 높은 가치를 부여했던 것 같다”, “내 마음에 대해서 잘 알고 진행됐던 결혼이 아닐 수도 있었겠다” 라고 하였지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또 열애설이 뜨자, 여성 아나운서로서의 부담감 때문에 결혼을 빨리 준비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요약하자면 김경란은 사랑이 아닌, 변하지 않는 감정을 더 높게 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김상민 의원의 꾸준함에 교제를 하여 결혼을 했지만, 나중에는 이것이 정서적 교류의 부족으로 이어져 이혼을 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이어졌습니다.

 

"좋아한 것 같지가 않아" 그들이 밝힌 속마음

이에 이혼 당시 그들이 밝힌 심경 또한 재조명되었는데요.

김상민 페이스북

이혼 당시 김상민 전 의원은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다. 하늘이 주신 사명과 꿈을 위해 더 단단하고 넉넉한 사람으로 열심히, 변함없이 걸어가겠다. 사랑에 빚진 자 김상민 올림"이라며 이혼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경란 또한 방송에서 "사회적 요구 속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학습을 받았던 것 아닌가 싶다. 내 감정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다. 나만 잘하면 모두 행복할 거라 생각했다. 나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해 참기를 수십 번했다. 하지만 결국 무너졌다. 이혼해도 멋지게 살거라고 생각하지만 완전 거지꼴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이혼 당시 부모님 반응에 대해서는 "엄마도 짐작하고 있었다. 힘들어 보였다고 했다"면서 "그간의 일을 말씀드리니 엄마가 가슴 찢어지게 우셨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거지꼴 발언이 화제가 되자 "1회 방송을 쭉 본 사람들은 '마음이 너덜너덜해졌다'라는 의미를 아실 거다. 재정적으로 거지가 됐다는 말은 아니었다. 재정적으로는 올해 일을 많이 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후 김경란은 2021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헤어지고 났는데 내가 전 남편을 좋아한 것 같지가 않은 거다"라며 "'이 사람 왜 만났지. 그렇게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왜 만났을까. 내가 사랑이란 걸 해봤을까'라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는데요. 또한 그는 새로운 인연에 대해 "제 마음이 아직 정리가 안 됐다"라며 "다시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상민 전 의원의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등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준 그들이었기에 많은 분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는데요.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어울렸는데 안타깝네요~", "다음에는 본인이 좀 더 사랑하는 인연을 만나시길", " "내가 좋아하는 사람 보다는, 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라"라고 하는데 이게 무조건 맞는 말은 아닌 것 같네요", "김경란 아나운서님 항상 응원합니다~~", "오랜만에 듣는 근황이네요", "이제는 행복하셨으면", "결혼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죠", "떠밀려서 한 결혼이 행복하기 힘들지", "두분 다 잘 사셨으면 좋겠네요", "요즘엔 이혼이 흠도 아니고 안 맞으면 하는거죠"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경란 인스타그램

이혼 후 둘은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김경란 아나운서는 빵과 디저트를 만드는 일에 빠져있죠. 제빵 과정을 열심히 수료한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직접 만든 디저트 사진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이외에도 연극, 방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상민 전 의원의 경우 정치 활동을 멈추고 2021년 4월, 11세 연하 성우 미나리(본명 이민하)와 재혼했는데요. 이후 모교인 아주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의약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장학금을 받으면 한턱 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자신의 마음을 뭘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고, 지나간 자신의 삶이 잘해온 것인지 의구심이 많이 든다는 그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다행히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오은영 씨가 따뜻한 위로를 해주었는데요. “마음은 틀린 마음이라는 게 없다”며 “뻘짓해도 괜찮아, 실수해도 경란 씨는 경란 씨일 뿐”이라며, 지나간 일들에 대한 강박관념을 털어놓을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인생이 어찌 정답이 있을까요? 지금은 맞았다고 생각하는 길도, 먼 훗날을 보면 틀린 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지금 틀렸다고 생각한 길도, 성장의 발판이 되어 미래의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김경란 아나운서도 지나간 과거에 대해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겠습니다.

이하 김경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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