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를 통해 '섹시 래퍼'로 얼굴을 알린 퀸 와사비가 최근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를 하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에 비슷한 사연을 고백한 또 다른 '섹시 스타' 강예빈의 이야기도 재조명되었습니다.
퀸 와사비 인스타그램 / 강예빈 인스타그램
지난 2023년 3월 14일,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 출연한 퀸 와사비는 “사실 제가 계속 잘될줄 알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2020년도에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살면서 가장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이어 “유튜브에서 10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몇 만이 늘어나고 사진 하나 올리면 메시지가 천 개 씩 올 정도였다”며 광고도 많이 찍으면서 스포츠 브랜드 모델도 되고 굿즈도 팔았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하지만 계속 잘 될 줄만 알았던 퀸 와사비는 1년이 지나자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팔로워가 1000명씩 줄더라. 인기 변화가 숫자로 보이니까 민감하고 예민해졌다. '내가 이 직업으로 평생 먹고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말하면서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후 퀸 와사비는 1인 소속사를 만들어 매니저와 둘이 공연과 스케줄 섭외, 의상 준비까지 소화했습니다. 당시 계속되는 출연 불발에 지쳐있던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퀸 와사비는 "유명 프로그램에서 연락이 왔다. 일상을 주제로 한 건전한 콘텐츠인 줄 알고 출연했다"며 "그런데 한 달 뒤에 올라온 썸네일에 노골적으로 제 엉덩이가 나와 있더라. 엉덩이를 크게 클로즈업하고 ‘아랫도리가 뜨거워질 것 같아’같은 선정적인 제목도 달렸다. 사전에 찍은 것과 달라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해당 사건이 매우 충격적이었던 탓인지 물을 마시고 나서야 진정된 퀸 와사비는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항상 자극적으로만 날 소비하나 싶었다. 썸네일과 제목을 바꿔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처음엔 거절하시다가 여러 번 여러 번 하니까 결국에는 바꿔주셨다. 되게 오래 걸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니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내려갔고 스스로 자책하는 나날이 이어졌다"며 “다른 연예인 친구들에게는 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나에겐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는데요. 그는 “애초에 그런 컨텐츠인 것을 알고 갔으면 예상했을 텐데 전혀 다른 것인 줄 알고 갔다가 매우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성희롱으로 힘들었던 무명 시절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퀸 와사비는 무명 DJ 시절 성희롱당했던 이야기도 밝혔습니다. 그는 "DJ 파티에 초대받아서 백스테이지에 있었다. 제가 좀 파인 옷을 입고 있었다"며 "사장이 들어와서 저를 쓱 보더니 '넌 무대에서 가슴이나 흔들면 돼' 이러고 나가버리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어 "심장이 두근거렸다.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사장에게 가서 사과를 요청했더니 '내가 틀린 말 했어? 너 하나도 안 섹시하게 생겼어'라고 하더라"며 "주변에 있던 클럽 직원들도 '술 좀 마신 것 같은데 이따가 우리 집 갈래?' 이러면서 키득대더라.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서 화병이 나 죽을 것 같았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떤 정신나간 프로그램이 저딴 식으로 어그로를 끄냐, 프로그램 이름을 알려줘라”, "진짜 사람들 너무하다", "저럴거면 미리 얘기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바꿔달라는데도 거절이라니ㄷㄷㄷ", "힘든 일이 많았겠네요", "이미지가 그래서 그런가. 안타깝네요", "성희롱은 왜 하는거야", "저것도 언어 폭력임", "자극적인 이미지로 떠서 그런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퀸 와사비 인스타그램
한편, 1994년생인 퀸 와사비는 2019년 싱글 앨범 'Look at my!'로 데뷔한 이후 트월킹 춤과 파격적인 가사 등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문과 전교 1등이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숨쉬기만 해도 기사 쏟아져" 구설수가 끊이지 않던 강예빈
배우 강예빈도 퀸 와사비의 경험 처럼 자신의 섹시 이미지 때문에 힘들었던 이야기를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SBS 플러스 ‘연애도사2’에 출연한 강예빈은 사람들의 시선과 그 부담감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SBS 플러스 ‘연애도사2’
해당 방송에서 사주 도사는 “혼자 살아도 이상하지 않은 사주”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강예빈은 현재 마음을 열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강예빈은 “섹시한 이미지로 관심을 받고 방송을 해오다보니 사람들이 겉모습으로 판단하며 숨쉬기만 하셔도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목욕탕에서 봤던 것도 글을 써서 올리고 기사가 나오다보니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하나 구설이 생겼을 정도”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또 음식을 시키면 알바가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와 쳐다보고 있을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SBS 플러스 ‘연애도사2’
강예빈은 당시 상황이 네티즌을 고소하고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이라면 당연히 참아야 했던 시기였다고 회상했습니다. 결국 절이 싫으니 중이 떠나겠다는 마음으로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과 6개월 간 함께 생활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사주 도사는 “사주가 기본적으로 구설을 깔고 사는 형태고 30대 초반에 강한 구설수가 있어 건강, 돈, 관계도 틀어지는 시기다”라고 사주 풀이를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강예빈은 강하게 이를 인정하며 "제 인생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던 시기였다. 이후로 내 사람들이 추려졌고, 그때부터 더 나를 가두게 됐다. 쓰레기 버리는 정도를 빼고는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다. 공포증이 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려 했다는 그녀
SBS 플러스 ‘연애도사2’
이어 강예빈은 "이런 얘기를 방송에서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권상우 씨가 이상형이라고 했더니 실제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열애설이 났다"라며 "당시 KBS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가야 했는데 오지 말라고 해서 못 갔다. 한 달 전부터 의상까지 준비하고 그랬지만 그쪽으로 시선이 쏠릴 우려가 있어 가지 못하고 혼자 울면서 그 시간을 보냈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또 강예빈은 이 시기 남자친구 마저도 자신에 대해 이해해 주지 못했던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남자친구가 나의 고충을 알아주길 바랬는데 소통에 문제가 생겼고 거짓말이 아니라 해명해도 속으로는 믿을 수도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다보니 제가 왜 일일이 해명을 해야되는지 회의감이 들었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SBS 플러스 ‘연애도사2’
이어 당시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물어보자 강예빈은 연예계 생활을 다 청산하려 했다며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고 너무 힘들어 짐을 전부 다 싸서 고향 여주로 내려갔다. 옷만 16박스를 버렸다. 여운을 두지 않았다. 지금은 옷, 신발, 밥그릇도 하나밖에 없다. 혼자만의 공간에 살고 싶었다. 안타깝지만 그냥 이렇게 생활한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섹시 이미지가 참 양날의 칼이다”, “강예빈은 옛날이라 더 힘들었을 것 같다”, "섹시 이미지는 연예계 생활이 더 힘든가 보네", "연예인은 힘든 직업인 듯", "별거 아닌 질문인데 이미지 때문에 다른 반응이라니", "섹시스타들은 힘들겠다", "유독 한국이 이런거 심한듯", "섹시 이미지가 구설수 휘말리기 좋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예빈 트위터
한편,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인 강예빈은 얼짱 출신으로 KBS '왕가네 식구들'로 데뷔한 배우이며, 과거 2013년 권상우를 이상형으로 꼽은 후 '권상우와의 밀월 여행' 등의 불륜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둘은 서로 만나 본 적도 없는 사이라고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해 루머는 일단락되었습니다.
강예빈 인스타그램
퀸 와사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