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하차한 황영웅, 버티더니 급하차 결정한 이유는? 콘서트 관련 의혹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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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MBN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황영웅이 프로그램 하차를 알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한 황영웅의 갑작스러운 하차가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 중인 황영웅 / 황영웅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지난 2일 스포츠경향은 '불타는 트롯맨' 서울 공연이 전석 매진 실패와 함께 티켓 취소 행렬이 이어지며 '황영웅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경향은 오는 4월 29·30일 양일간 서울 KSOP DOME에서 열리는 '불타는 트롯맨' 서울 공연 티켓을 오픈했으나 2일 오전 9시 기준 매진에 실패했다고 알렸다.

<불타는 트롯맨> 전국투어 콘서트 포스터 / 크레아스튜디오

이는 앞서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TV조선 본부장 시절 제작한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이 예매 시작 10분 만에 2만 석 전석이 오픈 매진된 것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또 '불타는 트롯맨' 공연은 전회차 가장 높은 등급의 좌석인 SR석마저 매진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우려했던 '황영웅 리스크'가 '불타는 트롯맨'의 실질적인 흥행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분석했다.

황영웅 / MBN '불타는 트롯맨'

폭행 및 상해전과, 데이트폭력을 비롯해 제작진의 밀어주기 및 특혜 의혹에까지 휩싸인 황영웅의 출연이 강행되자 지속적으로 하차를 요구하던 시청자들의 불만 역시 이어진 것이다.

다만 제작진 측은 시청자들의 항의에도 황영웅을 계속 안고 갔으며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의 결승전 무편집 사태에 대해 "MBN에서 단 한 번도 이와 같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가진 프로그램이 없었다", "엄청난 시청률과 화제성을 바탕으로 외주제작사인 크레아스튜디오 서혜진 대표가 방송국 위에 섰다"고도 폭로했다.

황영웅 / MBN '불타는 트롯맨' 공식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황영웅의 출연이 지속적으로 강행될 경우 취소 표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공연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경향에 "황영웅의 여러 논란이 불거진 시점에서 부모 표를 대신 구매해주는 젊은 층이 '불타는 트롯맨'의 예매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인물이 나오는 공연을 부모들에게 보여주기엔, 자식들 입장에서도 꺼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진호가 공개한 황영웅 추정 과거 사진 /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

한편 황영웅은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전했다.

그는 당시 "이런 글을 쓰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드린다"며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 한다"고 알렸다.

이어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손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면서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께도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분께도 이것이 맞는지 괴로웠다"고 말했다.

다만 황영웅은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이야기에 대해서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영웅 / 사진 뉴시스

유력한 우승후보인 황영웅이 최종 경연을 앞두고 하차,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불타는 트롯맨은 3일 "어젯밤 참가자 황영웅씨가 경연 기권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본인 의사를 존중해 자진 하차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7일 진행하는 결승 2차전은 김중연, 신성, 에녹, 공훈, 손태진, 박민수, 민수현 등 총 7명이 경연한다"고 알렸다.

"그간 참가자 과거사에 제기된 각종 의혹과 논란 관련 시청자 의견을 무겁게 새겼다. 파악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바탕으로 가능한 한 모든 경우의 수를 숙고했고, 최선의 경연 진행 방식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제한된 시간·정보 속 섣불리 한 사람의 인생을 단정 짓는 것을 우려해 최대한의 신중을 기하고자 했다. 여름부터 인생을 걸고 구슬땀을 흘려 온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경연을 정상적으로 마치는 것이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불타는 트롯맨은 "시청자께 고개 숙여 너른 이해의 말씀을 부탁 드린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묵묵히 마지막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결승 진출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장정의 끝을 마무리하는 결승 진출자들의 마지막 무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이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제작진의 공정성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사실이 아닌 부분은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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