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상금' 포기 못한 황영웅, 제작진도 퇴출 못시키는 소름돋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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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잡한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 TOP8에 진출해 예고편에 등장했습니다.

친구, 연인, 군대 후임, 자폐아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폭행했던 과거에도 불구하고 그를 하차시키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 공식 인스타그램

2월 28일 황영웅이 등장한 MBN '불타는 트롯맨' 예고편이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지난 2월 27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MBN 측은 '뉴트롯맨 100일 간의 대장정, 무한 상금을 찾는 최후의 결승전'이라며 8위 후보를 공개했습니다. 1번 김중연, 2번 신성, 3번 에녹, 4번 공훈, 5번 손태진, 6번 박민수, 7번 민수현에 이어 마지막 8번 황영웅이 등장했습니다.

황영웅은 수줍게 웃으며 손가락 여덟개를 들어 올리며 투표를 독려하고, 예의바르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입니다. MBN 측은 제 1대 트롯맨은 생방송으로 공개된다고 알렸습니다.

MBN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의 하차 없는 MBN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은 오늘(28일) 밤 9시 50분에 예정대로 11회 결승전 1라운드를 방송합니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에서 '제2의 임영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상해전과가 공개되며 과거 사생활 문제를 폭로하는 다수의 제보가 폭로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러운 여자문제 밝혀져

온라인 커뮤니티

2월 27일 황영웅의 전 여친이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인물이 '불타는 트롯맨' 시청자 게시판에 폭로글을 올렸습니다. "황영웅 옛 여친이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A씨는 과거 황영웅에게 당했던 일들을 구체적으로 기술했습니다.

글에서 A씨는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쯤 황영웅 여자친구였다. 나한테 작업걸 때에도 이미 타 고등학교에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 나한테 없다고 그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결국 커플 각서까지 썼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 친구랑 바람났더라"라고 분노감을 표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또 "그 이후로도 친구의 여자친구 뺏은 걸 자주 봤다. 그러고도 네가 뭘 잘했다고 나한테 술집에서 소주잔을 던졌는지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간다"며 "나는 내 인생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 통들어 니가 제일 개XX라고 말하고 다녀"라고 여전한 적개심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성 쓰레기인 네가 방송 나올거라 생각도 못했다. 내 주위서 연락이 많이 오지만 너를 감싸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왜그렇게 살았니 진짜"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황이지만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며칠전에 또 다른 여자친구가 한 폭로글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황영웅의 사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는 듯했습니다.

실제로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자인 B씨는 시청자 게시판 글에서 그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으며, 자신의 친오빠가 삭제를 조건으로 황영웅 측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유튜브 채널 '청정구역' 측은 2월 27일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의 하차 거부와 이후 터진 전여자친구의 폭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황영웅의 소속사와 제작진이 그의 과거 폭로 글을 막기 위해 합의금까지 주려했다"고 밝혀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군대문제로 징계까지 받아

MBN

황영웅에 대한 폭로는 군생활로도 이어졌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황영웅이 228 포병 부대에서 일병 제대를 했다. 양주 병원에 있으면서 휴대전화기를 몰래 쓰다가 징계를 받았다"며 불성실한 복무를 했다는 내용의 글이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글 작성자는 휴가증을 통해 자신이 '228 포병 부대'에서 군생활을 했다며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고자 했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 역시 "황영웅이 운전병으로 자대배치를 받은 뒤 지속적으로 병가를 요청해 양주 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했으며 현역 부적합으로 전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황영웅이 부실 복무뿐 아니라 후임들을 괴롭혔다는 주장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져 진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채널

앞서 이진호는 황영웅의 상해 전과 등 과거 행적을 최초로 폭로했습니다. 이진호가 밝힌 바에 따르면 황영웅은 과거 술자리에서 상해 폭행 전과로 인해 벌금 50만원과 합의금 300만원을 물어준 일이 있었으며 황영웅 역시 이를 인정했습니다.

당시 폭행 피해를 당한 황영웅의 동창은 '술을 마시러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황영웅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고, 발로 밟혔다는 것이 알려지며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채널

여기에 학교폭력을 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이진호는 지난 2월 23일 유튜브를 통해 "(과거 황영웅은) 동네 중심에 있는 공원에 머물면서 지나가는 학생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황영웅이 과거 자폐 학생을 괴롭히는 것을 봤다는 댓글이 달리며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폐아 죽일 듯이 괴롭혀

온라인 커뮤니티

황영웅과 울산 천상중학교 동문이라는 B씨는 "형과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무서워하고 두려워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생긴다"며 "백XX라고 기억나냐. 형과 같은 학년에 자폐증을 가지고 있던 그 사람"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자기 몸 지키겠다고 학교 앞 태권도장에 다니며 열심히 태권도했던 그 형을 죽일 듯이 괴롭히던 게 눈에 훤하다. 약한 학생들을 때리는 건 그냥 가벼운 일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A씨는 "울산 방송에서 트로트한다고 할 때도 '진짜로?'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터졌다. 천상중학교 근처 사거리에 얼굴이 크게 담긴 현수막이 걸려있던데 정말 기가 막혔다. 고생하셨다. 제발 나락으로 가 달라"고 비판했습니다.

제작진 "억울한 부분 있어...그래도 반성중"

MBN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불타는 트롯맨' 측은 2월 23일 해명에 나섰습니다. 제작진은 오디션 당시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 등 내부 절차를 거쳐 모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황영웅 역시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참여했고, "다른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에게 울림을 주었"다며 "갑작스레 불거진 논란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기된 내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사실이 있음도 확인했고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서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작진은 황영웅의 학교폭력 가해, 데이트 폭력 등 사생활 의혹에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황영웅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피해자를 향한 조심성은 결여돼 있으나, 황영웅이 처한 '억울한 상황'에는 세심히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이어 예고편을 그대로 내보내며 강행의지를 보였습니다. 제작진의 납득되지 않는 대처에 '불타는 트롯맨'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은 성명문까지 발표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이 갱생 프로그램이냐?

MBN

'불타는 트롯맨' 팬덤은 '황영웅 조속 하차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들의 비도덕적 태도를 규탄하고, 참가자 황영웅의 빠른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며 아래 성명문을 작성한다"며 "첫째는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는 황영웅 단독 출연 프로그램이 아니고, 한 참가자의 갱생 프로그램이 아니다. 둘째는 '불타는 전과맨'의 오욕을 뒤집어 쓴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후원사들이 겪는 브랜드 훼손을 고려해야한다. 셋째는 제작진과 황영웅의 진정성 없는 사과문을 규탄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청자들은 "황영웅은 어떠한 잘못을 했는지 정확히 명시하지도 않고, 가해자가 먼저 운운하는 '용서'와 '기회'는 뻔뻔스러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제작진이 따로 발표한 '입장문'에서도 황영웅의 억울함을 주장해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MBN/온라인 커뮤니티

또 "제작진이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를 조장하고 있다. 황영웅의 사과문 뒤에서, 따로 입장문을 발표하여 황영웅의 억울함을 강조하면서 어렵게 피해 사실을 밝힌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가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와 같은 논란에 침묵을 지키던 황영웅은 2월 25일에서야 공식입장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그의 애절한 호소가 담긴 입장문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그의 입장문에는 시청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한 마디가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잘못 인정하지만 '하차'는 안해

MBN

이에 대해 황영웅은 2월 25일 입장문을 통해 "제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어른이 돼 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다" "방송 녹화를 하면서 매 순간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있었다" "지금 이 순간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다" 등 과거 본인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괴로워했다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한 황영웅은 '하차'는 결코 입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읍소했습니다.

황영웅 '퇴출' 안시키고 버티는 소름돋는 이유

MBN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를 연달아 흥행시킨 서혜진 PD가 직접 제작사를 차려 새로 만든 트로트 프로그램입니다.

2년 전 '미스트롯2' 방영 당시 출연 중이던 진달래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습니다. 하지만 전과가 확인되고 학교폭력을 포함한 불미스러운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는 황영웅은 할머니와 어머니를 운운하는 감정적 호소에 기대 여전히 프로그램에 남아있습니다.

출연자가 '자진 하차'를 거부한다면 제작진의 판단으로 '퇴출'할 수도 있습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시청자들로부터 황영웅 하차 요구가 나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이 계속되는 비판 여론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TV 조선

출연자 검증에 애썼다며 황영웅의 과거 논란에 당황스러움을 표출했던 제작진은 결국 그에게 뒷통수 맞은 꼴인데도 너그럽게 그를 감싸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 청정구역 측은 "제작진이 황영웅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는 황영웅의 초대형 팬덤 때문인 것 같다. 제작진은 이들의 '무대포 응원'이 모두 돈으로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결승전 방영일까지 버티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정구역' 측은 "최근 황영웅에 대해 방송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됐다. 또한 프로그램 폐지까지 요구하는 청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필귀정이 아닐 수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MBN

이와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나쁜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는 안된다", "MBN 사장이랑 담당 PD경찰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싶다", "동네 양아치 황영웅을 빠냐", "황영웅 하차글 기라니다", "불타는 전과맨", "학폭 가해자 전과자 감싸고 8억 상금을 안겨주려고?" 등의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황영웅은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셉니다.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지원 동기에 대해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포기. 퇴사도 했고 지역가요제 입상도 했고 다음은 트롯맨이다. 훗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도전!”이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의 ‘불타는 트롯맨’ 출연이 훗날 후회할 일이 될 모양새입니다. 8억 상금 한방으로 인생역전이 아닌, 방송 출연 한 방으로 그의 과거가 전국에 낱낱이 드러난 셈이 됐습니다.

현재 준결승전에서 최고점을 받아 1위로 결승에 오르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8억 상금을 손에 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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