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부장 정순신 프로필 '학폭 가해 아들' 전학 막으려 끝까지 소송 피해학생 극단적 선택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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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으로 첫 경찰청 국사수수본부장 임명

정순신 변호사 아들 고등학생 시절 학교폭력으로 전학

정순신, 아들 전학 막기 위해 각종 법적 대응 및 합의시도

피해 학생 심한 공황 증세 끝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

아들은 명문대 진학, 피해자는 학업 중단

검찰 출신으로 첫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고등학생 시절 학교폭력으로 전학 조치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정순신 변호사는 아들의 전학을 막기 위해 각종 법적 대응을 취하는 가 하면 피해자 쪽과 합의를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수본부장 정순신 프로필

 

정순신 아들 학폭 가해자

피해 학생 극단적 선택 시도

24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강원도 내 한 유명 사립고에 입학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은 동급생인 A군을 1년 가까이 괴롭혔습니다.

정순신 아들은 동급생에게 "좌파 빨갱이" "더러우니까 꺼져라"등의 폭언을 쏟아붓는가 하면 당시 고위 검사였던 아버지에 대해 "아빠는 아는 사람이 많다" "판사랑 친하면 재판에서 무조건 승소한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등학교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저희가 기숙사니까 같은 방도 쓰고 동아리 활동도 같이 하는 거였는데 아마 계속 집단따돌림의 우두머리 역할, 언어 폭력 이런 걸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피해 학생은 심한 공황 증세 끝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습니다.

이에 학교폭력위원회는 이듬해 3월 정 군의 전학을 결정했습니다.

학폭가해 아들 전학막으려 소송한 정순신

아들은 명문대 진학, 피해자는 학업 중단

하지만 정 군은 재심을 청구한 데 이어, 행정소송과 집행정지까지 신청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순신 변호사는 미성년 아들의 법적대리인을, 정순신 변호사 연수원 동기가 소송 대리인을 맡았지만 1심과 2심, 대법원에서 모두 기각됐습니다.

정 군은 2019년 2월 전학 조치된 뒤 명문대에 진학했지만 피해자 A군은 지금까지 학폭 후유증에 시달리며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 같은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정순신 변호사는 매체에 "자식의 일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 학생과 그 부모님께도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순신, 한동훈 사법연수원 동기

윤석열과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근무

경찰 수사권 독립의 상징과도 같은 경찰 '국과수사본부'에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정순신은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과 창원지검 차장검사를 거쳐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지냈습니다.

국수본부장은 개방직으로 '외부 공모' 절차를 거치는데 후보자로는 정순신 변호사와 경찰 출신의 장경석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최인석 전 강원 화천경찰서장이 지원했습니다.

심사위원회의 심층 면접을 거쳐 윤희근 경찰청장이 정순신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단수 추천했으며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했습니다.

신임 정순신 본부장은 한동훈 법무장관의 사법연수원 동기이기도 하고, 윤석열 대통령과는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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