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이냐? 윤성빈이냐?, 넷플릭스 '피지컬: 100' 한국 예능 첫 시리즈 세계 1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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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HOT’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100>. 논란부터 출연진, 우승후보,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넷플릭스의 한국 제작 오리지널 ‘피지컬: 100′(기획·연출 장호기)이 9일 우리 예능 콘텐츠 최초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피지컬100’ 2화에서 두 출연자가 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제한시간 3분이 지난 직후 공을 가진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은 이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드라마·예능 등 영화가 아닌 시리즈 순위를 집계하는 TV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뒤 보름을 갓 넘겨 거둔 성과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이 글로벌 순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2021)이 10위권에 진입한 적은 있지만 최고 기록은 5위였다.

‘피지컬: 100′은 상금 3억원을 걸고 참가자 100명 가운데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쇼 비영어권 부문에서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33개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른 후 글로벌 순위 4위, TV·OTT 통합 비드라마/쇼 부문 1위까지 차지하며 높은 화제성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피지컬 : 100>.

유명 연예인들이 아닌 강인한 체력과 피지컬을 갖춘 화제의 인물로 100인을 구성해 퀘스트를 수행하며 ‘완벽한 몸’이라는 답을 찾기 위해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 불문의 대결 구도를 보여주고 있죠.

<오징어게임> 실사판?!

 

체력적인 한계에 도전하는 다양한 퀘스트를 견디며 서로 경쟁하고 협력해 우승 상금 3억에 도전하는 ‘몸으로 하는 오징어 게임’의 포맷을 갖추고 있어 공개 전부터 ‘갑오징어 게임’, ‘근오징어 게임’ 등의 별명과 함께 화제를 불러 일으킨 <피지컬 : 100>.

공개된 회차에서는 오래 매달리기, 1:1 공 뺏기 데스매치, 모래 나르기 등의 퀘스트가 진행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앞으로 각 에피소드에서 어떤 게임이 공개될지 기대하고 보는 재미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네요.

방탄소년단 정국도 시청 인증한 프로그램

웬만한 드라마 제작비를 투입해 대한민국 리얼리티 콘텐츠 사상 가장 큰 스케일로 제작한 <피지컬:100>을 연출한 장호기 PD는 헬스장 게시판에서 바디 챌린지 공지를 보면서 이 프로그램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BTS 정국 역시 위버스를 통해 <피지컬:100>을 시청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 때 넷플릭스 동시 접속자 1000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왜 한국에서만 진행하느냐’며, 세계 각국의 팬들로부터 지원 및 추천 메일을 많이 받고 있다고 전해 추후에는 해외 버전으로 후속 시리즈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목할만한 참가자 및 강력한 우승 후보는?

 

체력과 근력 등 피지컬로는 빼놓을 수 없는 100인을 한자리에 모은 <피지컬:100>.

추성훈 선수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 박경진, 운동 유튜버 심으뜸, 보디빌더 김춘리, 댄서 차현승을 비롯해 여러 종목의 국가대표와 격투기 & 레슬링 선수, 크로스핏터, 특수부대 출신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스포츠인들이 출연했는데요.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윤성빈, 박경진, 추성훈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성 출연진들의 활약 역시 돋보이고 있습니다. 특전사 출신 깡미와 대결한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은 쟁쟁한 우승 후보들 사이에서 팀장으로 선출되어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성별을 불문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남vs여의 성대결을 보는 재미도 짜릿합니다.

상대방을 지목하여 겨루는 1:1 데스매치에서 여성을 선택해 쉽게 이기려고 했다가 큰코다치는 남자들이나, 자신과 체급차이가 나는 남성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미는 여자들의 모습을 다뤄 재미 요소를 더합니다.

논란 정리

 

뜨거운 인기만큼 논란도 뜨겁습니다. 멋진 피지컬을 자랑하는 여자 보디빌더 춘리와 다양한 격투 기술을 연마한 격투기 선수 박형근의 1:1 데스 매치가 뜨거운 화제였는데요.

빅매치인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그 과정에서 박형근이 명치를 누르는 격투기 기술을 여러번 사용해 춘리가 고통을 호소하자 중재자가 중재하는 모습까지 방송을 탔습니다.

그후 논란이 되자 춘리가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결은 정당했으며 아직까지도 잘 지내고 있다고 해명하며 일단락 되었습니다.

레슬링 국가대표 남경진과 교도관 박정호의 대결 역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이었습니다.

키와 체급으로 박정호가 리드하는듯 싶었으나 곧이어 남경진이 레슬링 기술로 제압하는 모습이 비춰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목이 꺾이거나 허리가 다칠 수 있는 부상을 야기하는 기술들을 사용해 ‘위험한 대결을 했다’, ‘프로답지 못했다’는 반응이 뒤를 이은것입니다.

이후 남경진이 유튜브를 통해 두 사람이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며 논란을 종결시켰습니다. 시청률이 높고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인 만큼 다양한 논란과 토론거리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촬영 후에도 이어지는 우정

 

지난 주말, 추성훈은 인스타그램에 <피지컬:100> 멤버들과 즐거운 회식을 한 뒤 인증 영상을 업로드하며(두번째 슬라이드) 아직도 앞으로 더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영상 속에 신난 모습의 보디빌더 설기관, 체대생 임정윤, 자동차 딜러 조진형 등의 얼굴이 보이네요. 피트니스 모델 성치현은 해당 게시글에 ‘형님 첫 등장 소주한병 원샷 아주 강력했습니다’라고 남겨 회식의 분위기가 뜨거웠음을 짐작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공개되는 회차에서는 얼마나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됩니다.

이하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피지컬: 100>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는 '근육질 남성들의 생존 게임', 좀더 풀어쓰면 무식하게 힘만 쓰는 수컷들의 피터지는 싸움일 거라는 것이다. 하지만 6회까지 공개된 <피지컬: 100>에는 흥미로운 장면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우선, 퀘스트 1에서 씨름 선수 박민지는 1대 1 데스매치의 상대로 럭비 국가대표 장성민을 선택했다. 자신보다 체구가 훨씬 큰 남성을 말이다.

근력이 중요했던 '공 뺏기' 대결이었던 만큼 승패는 처음부터 갈린 듯했다. 하지만 박민지는 덩치가 큰 남성을 상대로 절대 기죽지 않았다. 갈고 닦은 씨름 기술을 사용해 장성민을 넘어뜨리는 등 멋진 장면을 이끌어냈다. 상대가 여성이라 방심했던 장성민도 정신을 바짝 차렸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박민지의 대담한 선택을 기억했을 것이다.

퀘스트 2(모래 나르기)와 3(1.5톤 배 끌기)은 팀 미션으로 치러졌다. 팀전인 만큼 예상 외의 승부가 나오기도 했는데, '모래 나르기'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여겨졌던 장은실 팀은 남경진 팀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부의 결과는 매우 상징적이었는데,<피지컬: 100>이 단순히 근력의 우위만으로 승패가 갈리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퀘스트 3에서 이런 양상은 더욱 도드라졌다. 1.5톤(에 오크통까지 실어 2톤)짜리 배를 끌어야 하는 만큼 팀원 간의 협동심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또,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고, 정확하고 과감한 판단을 내려야 했다. 각자의 능력치에 맡는 역할을 분배하고, 난관을 헤쳐 나가며 팀원들을 목표까지 이끌어가는 리더십도 요구됐다. 그런 의미에서 추성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은 팀전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출연자들 사이에서 '아이언맨'이라 불리는 그는 '1:1 데스매치'와 '모래 나르기'에서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서전트 점프 134cm를 성공시키는 장면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하지만 퀘스트 3에서는 별다른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고, 기록에서도 추성훈 팀에 밀렸다.

그런가 하면 퀘스트 2.5(패자부활전)에서 가장 돋보인 출연자는 심으뜸이었다. 탈락자들에게는 자신의 몸무게 40% 무게를 견뎌야 하는 동등한 미션이 주어졌는데, 근력이 뛰어난 남성 출연자들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상황에서 심으뜸은 끝까지 눈 하나 깜빡이지 않으며 '생의 무게'를 견뎌냈다. 무게 중심을 잡고 버티는 신체적 능력과 감각, 그리고 정신력의 승리였다.

이쯤되면 '신체적 능력'이란 무엇을 뜻하는지 고민스럽다. 질문이 이어진다. 단순히 체급이 높은 것이 강한 것일까. 근력이 세다고 강한 것일까. <피지컬: 100>에서 말하는 '피지컬'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사전 퀘스트에서도 확인했듯, 체급이 높으면 매달리는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몸무게의 40%를 견뎌야 했던 패자부활전처럼 체급이 높을수록 불리한 경우도 있다.

이처럼 신체적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매우 다양하고,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 근력의 열세를 기술을 통해, 스피드를 통해 극복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피지컬: 100>은 다양한 요소들을 '피지컬'이라는 영역 속에서 펼쳐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의 오감을 충족시키고 있다. 반응은 매우 뜨겁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지난 8일, 넷플릭스 집계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TOP 10'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62개국 TOP 10에 진입했는데,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누적 시청 3130만 시간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글로벌 TOP10 TV쇼(비영어) 부문 2위에 해당한다. 또,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통합 비드라마'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시즌2, 해외판에 대한 요청이 쏟아졌다.

3억 원의 상금을 차지할 우승자는 누구일까. 추성훈일까, 윤성빈일까. 아니면 퀘스트 3에서 두각을 드러낸 조진형, 마선호 등 제3의 인물일까. 어쩌면 심으뜸 등 여성 출연자의 우승도 가능할까. <피지컬: 100>이 앞으로 써내려갈 육체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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