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금주·교류 금지에도
참가자 2명 성관계 발각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흡사하게 꾸며진 현실판 ‘오징어게임’ 세트장. 유튜브 ‘MrBeast’ 캡처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던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쇼 출연자 2명이 성관계를 했다가 탈락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최근 영국 베드포드셔주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리얼리티 쇼 참가자 2명이 성관계를 해 퇴출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쇼는 세계 각국에서 온 456명이 456만 달러(약 56억 3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사판 ‘오징어 게임’으로 불린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한 호텔에 모인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와 교류할 수 없으며 금연과 금주 등을 하도록 안내받았다.
그럼에도 참가자 두 명이 이를 어기고 성관계를 맺었다가 발각되면서 퇴출당한 것이다.
현실판 ‘오징어게임’의 ‘달고나 뽑기’ 에서 한 참가자가 열심히 달고나를 뽑고 있다. 유튜브 ‘MrBeast’ 캡처
참가자 3명 혹한에 부상도...
참가자 세 명은 촬영 도중 다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상금을 따기 위해 혹한의 날씨를 참고 견디다 실려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가자는 “혹한 때문에 동상에 걸리는 줄 알았다”며 “상금 때문에 대다수 참가자들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버티려 했다.
그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고 밝혔다.
이밖에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상금을 위해 버티느라) 아무도 의료진에 도움을 청하려 하지 않았다.
너무 추워 발을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는 증언도 나왔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중상을 입었다는 소문이 도는 것을 의식한 듯 “절대 사실이 아니다.
세 사람이 가벼운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다”면서 “출연진과 제작진의 건강과 안전에 깊이 유의하고 있다.
의료진이 항상 현장에 있고, 적절한 안전 절차를 위해 투자도 상당히 했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 지역을 관할하는 이스트 오브 잉글랜드 앰뷸런스 서비스에 확인했는데 최근 이곳 스튜디오 근처에서 걸려온 신고나 구조 요청은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