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행위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갈등 때문에 오은영 박사를 찾은 20대 부부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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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행위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갈등 때문에 오은영 박사를 찾은 20대 부부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결혼 5개월 차 20대 신혼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만 25살, 남편은 만 26살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사상 최초로 부부 모두 20대인 사례가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일상생활을 관찰하는 VCR에서는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퇴근한 남편은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외국 과자를 사서 들어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디저트 하나로 행복해진 부부의 분위기는 안방에서도 이어졌다. 남편은 "부부관계를 하자"며 아내의 의사를 물어봤다. 하지만 아내는 "(부부관계 말고) 할 말이 많다"며 부부관계를 거절했다. 이후 남편에게 쌓인 서운함을 토로했다.

아내는 평소 SNS로 다른 여자의 영상을 보는 남편의 모습을 지적했다. 심지어 "남편은 내가 임신 중에 바로 옆에서 욕구를 해결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를 비롯해 스튜디오에 있던 패널들은 아내의 말에 충격을 표했다.

 

아내는 임신과 출산 후 20kg 정도 늘어나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였고, 그렇기 때문에 남편이 BJ, SNS 셀럽 등 다른 여자를 보고 욕구를 해결하는 것이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아내는 "최근까지도 뭘 보다가 갑자기 하고 싶어지면 저한테 관계를 갖자고 한다"며 "남편에게 (다른 여자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는 것을) 고쳐달라고 했는데 고쳐지지 않았다. 그것으로 인해서 제가 느끼는 수치심이나 모욕감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반면, 남편은 부부관계가 소원해져 쌓이는 욕구를 풀 방법이 없고, 아내가 없는 화장실에서 해결하려 해도 문을 벌컥 열어 확인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내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괜찮다. 다른 여자들을 보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감정이 생긴다. 임신 기간 동안 좀 심했다. 만삭 때였다. 요즘엔 남편이 싫으니 트집을 잡는 게 크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영상 속 대화를 지켜보던 소유진은 "같은 여자로서 너무 충격"이라며 "쌍둥이 낳고 예전의 몸으로 회복이 안된 상태인데, 지금 많이 힘들 것 같다"고 아내에게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둘이 사랑해서 자녀를 얻는 건 같은데, 출산과 회복의 과정에서 몸이 여자가 더 아프다"라며 "이 때는 예민하고 힘들다. 아내도 머리로는 이해를 해도 마음이 그렇지 못한 거다. 아내가 출산을 하면서 겪었을 힘듦을 남편이 꼭 알고 계셔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아내는 "내가 임신해 있는 동안 SNS에서 여자들한테 친구 추가하고. 제 친구도 있었고 어떤 누나한테 찝쩍거렸다. 가슴 쪽 사진 올린 게시글에 댓글을 달았다. 제가 이혼까지 생각하는 이유 중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곱씹고 짜증 낸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과거의 일"이라며 "우리가 봐야 할 것은 현재와 미래다. 과거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분은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 임신하기 전 건강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거울 비친 모습을 보면 속상할 것 같다. 주변 친구들은 아직 미혼이 많을 것이다. 애 둘 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속상하다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며 "약간 우울하신 건 맞는 것 같다. 치료제를 잠깐 드시면 도움을 많이 받으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국민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부부 솔루션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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