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 류준열이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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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 류준열이 결별했다.

배우 한소희가 2017년 9월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배우 한소희가 자신의 블로그에 별다른 설명 없이 의미심장한 사진 한 장을 게재해 류준열과의 결별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한소희 블로그에 올라온 짤은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이 톰 크루즈와의 이혼이 확정된 날 찍힌 것으로, 한국에서는 '니콜 키드먼 이혼 짤'로 유명한 사진이다.

이 사진에서 니콜 키드먼은 이혼 서류에 서명한 후 홀가분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한소희가 해당 사진을 아무 설명 없이 게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공개 열애 중인 류준열과의 결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특히, 한소희는 하루 전인 29일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더 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합니다"라는 내용의 장문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은 류준열의 전 여자 친구 혜리를 저격하며 자신의 환승연애 의혹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로 게재한 지 10여 분 만에 삭제됐다.

한소희 블로그에는 "류준열과 결별 암시하는 건가요", "언니 그냥 조금만 쉬었다가 오면 안 될까? 걱정도 되고 지켜만 보는 데 지치기도 하고 복잡해…. 모르겠다. 그냥 편히 쉬고 좋은 작품이랑 활동으로 다시 만나고 싶어 ㅠㅠ…. 안 좋은 것들 그만 보고 잘 쉬었으면 좋겠어." "무슨 의미로 올렸는지 모르지만 유치해요. 나잇값 하세요. ㅋㅋ" "언니 제발…. 핸드폰 좀 내려놔요…. 헤어지고 올렸으면 더 실망일거같아요…. 그분과 사귀어서 욕먹는 게 아니라 언니 대응 방식 때문에 일이 더 커지고 있는 건데 마무리까지 이런 식이라니. ㅠㅠ 제발 며칠이라도 푹 쉬면 안 될까요? 진심으로 걱정돼서 하는 말이에요" 등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류준열과 혜리는 2017년부터 공개 연애를 시작해 지난해 11월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같은 해 11월에 열린 사진전에서 만나 이듬해 초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소희 블로그 캡처 / 한소희 블로그

 

30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두 사람은 최근 결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설은 하와이 목격담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을 목격한 일본인 관광객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게재했고, 이 글이 확산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지만,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혜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혜리는 SNS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류준열, 한소희를 향한 무수한 추측을 야기했다.

억울했던 한소희는 SNS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제 인생엔 없다”라는 글을 남겨 의혹을 직접 반박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을 향한 의혹은 이어졌다. 결국 혜리의 측근이 입을 열었다. 혜리 측근은 앞서 이데일리에 “류준열과 혜리가 지난해 11월 기사로 결별을 공식 인정했지만 그해 3월부터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졌고 결별 기사가 나오기 수개월 전 결별했다”며 “7~8년 동안 서로를 아끼고 진지하게 만나왔던 만큼 현재 결별 시기나 최근 관계에 대해 재편집되고 입방아에 오르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혜리 역시 SNS에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소희에게 사과를 하면서도 “지난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나 혜리가 “결별 직후에도 대화를 나눴다”는 말을 덧붙이며 또 다시 의혹이 확산됐고 한소희를 향한 악플로 이어졌다.

억측에 시달린 한소희는 “선배님의 사과문에 적힌 11월에 만나자 한 것은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것이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서 연락줘도 좋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소희는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며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언진 새로운 연애애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동정받고 싶지 않다. 그 문장 하나로 수많은 억측과 악플을 받음으로써 사과를 받고 싶음에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고 정말 단순하게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한소희는 “대중들의 신뢰와 사랑으로 먹고 사는 직업 맞다. 대처가 신중하지 못하고 미숙했던 점 이 글을 빌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그렇지만 꺼내기도 싫은 단어인 환승은 아니다. 제 망상에서 나온 사실도 아니다. 그러니 정확히 명확하게 제가 미처 사과하지 못한 점에 한해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말해주길 바란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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