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값비싼 동전은? 주머니 속 500원…알고 보니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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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에 달하는 500원짜리 동전이 있다고 한다. 액면가격의 2000배에 달하는 귀한 대접을 받는 동전이다. 일반적으로 동전을 포함한 화폐의 가치는 액면가격으로 매겨진다. 하지만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로 인해 수집가들은 희귀 동전에 액면가격보다 훨씬 높은 몸값을 책정할 때도 있다.

국내에서 발행한 동전 가운데 가장 값비싼 동전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8년 발행된 500원짜리다. 그 이유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정부가 이듬해 500원짜리 동전을 8000개밖에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1991~1997년에 발행된 500원짜리 동전은 연평균 8000만개에 달한다. 이처럼 1998년산 동전은 워낙 소량만 발행돼,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것이 수집가들 사이에서 100만원을 호가한다. 여러번 사용돼 다소 상태가 좋지 않은 동전도 20만~30만원에 팔린다.

다른 동전들도 마찬가지다. 100원짜리 동전은 1970년부터 국내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100원짜리 동전은 처음 나온 1970년산이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미사용 동전은 그 가격이 한개당 10만원 수준.

50원짜리 동전도 최초 발행된 1972년산의 값어치가 100원짜리 동전보다 더 비싼 15만원 선이다.

10원짜리 동전도 1970년에 발행된 것이 가장 비싸다. 그해 10원짜리 동전은 주재료인 구리와 아연의 배합 비율이 변경되면서 두가지 종류가 만들어졌다. 구리 비율이 높아 붉은빛을 띠는 10원짜리 동전(적동화)은 1970년을 끝으로 발행이 중단됐다. 아연 비율이 높아 노란빛을 띠는 10원짜리 동전(황동화)은 이때 처음 나왔다. 이 가운데 적동화는 수집가에 따라 낮게는 25만원에서 높게는 100만원까지 몸값이 정해지기도 한다.

1991년 발행이 중단된 1·5원짜리 동전은 최초 발행연도인 1966년산이 희소가치가 가장 높다. 각각 최고 7만원, 9만원 정도의 가격이 매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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